'최종일 상위권 도약 노린다' 김형성,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 3R 공동 30위[S&B컴퍼니]
by 운영자 | Date 2018-10-27 17:06:51 hit 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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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ABC GC(일본 효고현)에서 열린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 3라운드 11번홀 벙커에서 탈출하고 있는 김형성(사진)의 모습. 사진=S&B컴퍼니>

 

'스마일킹' 김형성이 JGTO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 3라운드를 공동 30위로 마치며 최종일을 맞이하게 됐다.

 

김형성(38∙현대자동차)은 27일 일본 효고현 ABC 골프 클럽(파72∙7,217야드)에서 열린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총상금 1억5천만엔∙우승상금 3천만엔)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1-3라운드 합계 2언더파로 공동 30위에 오른 김형성은 28일 열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1번 홀(파4)에서 티오프한 김형성은 첫 홀부터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6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앞선 보기를 만회한 김형성은 이후 14번 홀까지 파 행진을 벌이며 버디 기회를 엿봤다. 15번 홀(파5)에서 버디,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진 못했지만 잃지도 않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18번 홀(파5)을 기분좋게 버디로 3라운드를 마무리한 김형성은 한 타를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고무적인 점은 이 날 잡은 3개의 버디가 모두 파5 홀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4개의 파5 홀 중 3개에서 버디를 잡았다는 것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타수를 줄였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3라운드까지 12언더파를 기록한 일본의 키노시타 유타(32), 대한민국의 류현우(32∙한국석유)와 김형성은 10타차다. 대회가 최종일 하루밖에 남지 않은 만큼, 우승은 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상금 랭킹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김형성의 각오다.

 

김형성은 지난 21일 끝난 JGTO 브릿지스톤 오픈(총상금 1억5천만엔∙우승상금 3천만엔)에서 3언더파 공동 26위로 대회를 마친 뒤 곧바로 본 대회가 열리는 효고현으로 이동해 훈련을 시작했다. 올해 하반기 일본 투어 대회에 쉬지 않고 출전하고 있는 김형성은 JGTO 상금 랭킹 5위 안에 랭크 되는 것이 올시즌 목표다. 

 

3라운드를 마친 김형성은 "최근 샷 감이 올라오고 있는 느낌이다"면서, "오늘도 샷은 좋았지만 마무리가 잘 되지 않아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한 점이 아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김형성은 "아직 최종일이 남았다. 선두와 타수 차이가 크지만 상위권 도약을 목표로 최대한 많은 타수를 줄여 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7년 본 대회에서 김형성은 6언더파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감한 바 있다. 현재 JGTO 상금 랭킹 13위에 올라 있는 김형성은 상금 랭킹 상위권 도약을 위해 남아 있는 JGTO 하반기 대회에 주력할 예정이다.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은 2003년부터 ABC 챔피언십이란 이름으로 15년째 ABC 골프 클럽에서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본 대회 이전에도 필립 모리스 챔피언십 등 ABC 골프 클럽에서 오랫동안 대회를 개최한 만큼 코스 설계가 탄탄하고 어려운 것으로 유명하다. 2015년, 김경태(31∙신한금융그룹)가 우승을 차지했고 2017년엔 임성재(20∙CJ대한통운)가 준우승을 기록하여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김형성은 28일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오전 9시 25분에 티오프해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