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베테랑의 품격' 김형성,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 2R 공동 36위[S&B컴퍼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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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운영자 | Date 2018-10-26 17:11:46 | hit 800 |
<26일 ABC GC(일본 효고현)에서 열린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 2라운드 5번 홀, 버디 퍼트에 나선 김형성(사진)의 모습. 사진=S&B컴퍼니>
'스마일킹' 김형성이 JGTO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 본선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김형성(38∙현대자동차)은 26일 일본 효고현 ABC 골프 클럽(파72∙7,217야드)에서 열린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총상금 1억5천만엔∙우승상금 3천만엔)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1-2라운드 합계 1언더파로 공동 36위에 오른 김형성은 본선 라운드에 진출하며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10번 홀(파4)에서 티오프한 김형성은 첫 홀부터 보기를 범하며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이어진 14번 홀(파4)와 16번 홀(파3)에서 역시 티샷 미스로 보기를 기록했다. 라운드 초중반에 벌써 3타를 잃었던 김형성이지만 이후 베테랑의 발휘하기 시작했다. 전반 마지막 홀이었던 18번 홀(파5)에서 이 날의 첫 버디를 기록한 후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이븐파로 경기를 마무리한 것이다. 시작부터 좋지 않은 출발은 하루의 경기를 망칠 수 있었지만 김형성은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며 경기를 마쳤다.
2라운드까지 11언더파를 기록한 일본의 키노시타 유타(32)와 김형성은 10타차다. 아직 이틀의 경기가 남은만큼 최선을 다하다보면 상위권 도약과 대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을 것이다.
김형성은 지난 21일 끝난 JGTO 브릿지스톤 오픈(총상금 1억5천만엔∙우승상금 3천만엔)에서 3언더파 공동 26위로 대회를 마친 뒤 곧바로 본 대회가 열리는 효고현으로 이동해 훈련을 시작했다. 올해 하반기 일본 투어 대회에 쉬지 않고 출전하고 있는 김형성은 JGTO 상금 랭킹 5위 안에 랭크 되는 것이 올시즌 목표다.
1라운드를 마친 김형성은 "경기 초반부터 감을 찾지 못해 어렵게 시작했다"면서, "정신적으로 무너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경기 후반에라도 만회해서 다행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김형성은 "상위권과 차이가 나지만 골프는 언제 누가 치고 올라가고, 떨어질지 모르는 경기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다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저 재밌게 열심히 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7년 본 대회에서 김형성은 6언더파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감한 바 있다. 현재 JGTO 상금 랭킹 13위에 올라 있는 김형성은 상금 랭킹 상위권 도약을 위해 남아 있는 JGTO 하반기 대회에 주력할 예정이다.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은 2003년부터 ABC 챔피언십이란 이름으로 15년째 ABC 골프 클럽에서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본 대회 이전에도 필립 모리스 챔피언십 등 ABC 골프 클럽에서 오랫동안 대회를 개최한 만큼 코스 설계가 탄탄하고 어려운 것으로 유명하다. 2015년, 김경태(31∙신한금융그룹)가 우승을 차지했고 2017년엔 임성재(20∙CJ대한통운)가 준우승을 기록하여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김형성은 27일 대회 3라운드에서 오전 9시 15분에 티오프해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