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덕희 자료 사진 <사진 = S&B 컴퍼니>
이덕희가 중국 리저우 챌린저 1회전에서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이덕희(20세·현대자동차)는 22일, 중국 리저우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리저우 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H) 1라운드에서 양충화(27세·대만·270위)를 세트 스코어 2-0(6-2, 6-3)으로 가볍게 꺾고 16강에 올랐다.
이 날 경기는 이덕희의 완승이었다.
첫 세트에 두 번의 브레이크에 성공해 6-2로 가져온 이덕희는 두 번째 세트에서도 한 차례 브레이크를 성공시킨 끝에 6-3으로 따내 가볍게 16강에 진출했다. 손쉬운 승리로 체력을 비축한 이덕희는 다음 경기에서도 체력 부담없이 경기할 수 있게 됐다.
이 날 경기는 이덕희와 상대 양충화의 두 번째 맞대결이었다. 이덕희는 지난 1월 올시즌 첫 출전 대회 첫 경기였던 방콕 챌린저 32강전에서 양충화를 처음 만나 2-0(7-5, 6-4)으로 접전 끝에 이긴 바 있다. 9개월여만에 만난 이 날 경기에서 이덕희는 부쩍 향상된 기량으로 상대를 제압하는데 성공, 상대전적을 2-0으로 벌렸다.
경기 후 이덕희는 "스트로크 실수를 줄이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쉽게 이길 수 있었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정말로 시즌이 얼마남지 않았다.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계속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덕희는 리암 브로디(24세·영국·복식229위)와 짝을 이뤄 복식 경기에도 출전한다. 리암 브로디는 지난 6월 그랜드슬램 윔블던 오픈에서 복식 32강에까지 오른 바 있는 선수다. 이덕희는 복식 전문 선수는 아니지만 복식 출전을 통해 네트 플레이 점검과 스트로크 훈련을 겸할 수 있어 간혹 출전하곤 한다. 복식의 경우 경기 시간이 짧기때문에 체력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아 출전에 부담이 적은 편이기도 하다.
이덕희의 복식 1회전은 23일 열린다. 상대는 아르준 카데(24세·인도·복식191위)와 야라슬라프 실라(25세·벨라루스·복식212위) 조다.
한편, 이덕희는 24일 이번 대회 톱시드를 받은 라두 알보트(28세·마케도니아·89위)와 리젤 테(21세·중국·395위) 경기의 승자와 단식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