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열 완료’ 김형성, 일본오픈 1R 무난한 출발 [S&B컴퍼니]
by 운영자 | Date 2018-10-18 19:42:10 hit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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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소데가우라CC(일본 치바현)에서 열린 브리지스톤 오픈 1라운드 13번홀 벙커에서 탈출중인 김형성(사진)의 모습. 사진 = S&B컴퍼니>

 

'스마일 킹' 김형성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브리지스톤 오픈 1라운드를 무난하게 출발했다.

 

김형성(38ㆍ현대자동차)은 18일 일본 치바현에 위치한 소데가우라CC(파71ㆍ7,119야드)에서 열린 브리지스톤 오픈(총상금 1억5천만엔ㆍ우승상금 3천만엔)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로 공동 41위에 올랐다.

 

대회 첫날, 6언더파로 선두에 오른 이상희(26ㆍ호반건설)와는 6타차다. 4일의 대회기간 중 이제 하루가 끝났기에 언제든지 뒤쫓고 역전할 수 있는 타수 차이다.

 

인코스(10번홀)에서 출발한 김형성은 첫 5개 홀에서 보기만 2개를 기록했다. 어렵게 출발한 김형성이지만 16번홀(파5)과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대회 초반의 어려운 출발로 자칫 무너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김형성은 베테랑다운 관록으로 전반을 이븐으로 마무리 하는 데 성공했다. 후반에 들어서도 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날의 마지막 홀이었던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이븐으로 대회 첫날을 마무리했다. 김형성은 특유의 집중력으로 18홀 중 3개의 파5 홀에서 모두 버디를 기록하며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1라운드 경기를 마친 김형성은 “좋을 때 컨디션은 아니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면서, “타수를 더 잃을 수 있었는데 파5 홀에서 더욱 집중해서 버디를 잡은 부분은 고무적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형성은 이어서 “이제 1라운드가 끝났을 뿐이다”면서, “즐겁게 플레이하다 보면 좋은 결과는 뒤따라올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형성은 2018년 일본무대에서 두차례 준우승과 한차례 3위를 기록했다. 또한 국내무대에서 출전한 5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톱10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출전한 JGTO 후지 산케이 클래식에서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최근 기세 역시 좋다. 김형성의 최근 상승세와 안정감은 통산 7승의 경험과 어우러져 김형성을 이번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올려놓고 있다.

 

브리지스톤 오픈은 1973년에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 46회째를 맞는 전통 있는 대회다. 또한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만 출전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이 부여된다. 일본 무대와 아시아 무대를 넘어서 세계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라고 할 수 있는 대회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세계랭킹 포인트 16점이 부여된다. 현재 세계랭킹 263위인 김형성이 만약 우승하게 된다면 세계랭킹 포인트 16포인트가 가산되어 평균 0.9835점으로 경우에 따라서 169위까지 순위를 100계단 가까이 끌어올릴 수 있다. 또한 현재 JGTO 상금랭킹 12위(38,470,171엔)인 김형성이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우승상금 3천만엔을 획득하여 누적상금 68,470,171엔이 된다. 경우에 따라서 JGTO 상금랭킹 3위까지 오를 수 있다. PGA 진출을 노리는 김형성에게 있어서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상승과 JGTO 상금랭킹 상승까지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한편 김형성은 오는 19일 오전 9시 10분, 대회 2라운드 티오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