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컵 탈환 가자’ 김형성, 톱 컵 도카이 클래식 1R 무난한 출발 [S&B컴퍼니]
by 운영자 | Date 2018-09-27 17:25:09 hit 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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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미요시CC(일본 아이치현)에서 열린 톱 컵 도카이 클래식 1라운드 16번 홀을 마치고 17번 홀로 이동중인 김형성(사진)의 모습. 사진 = S&B컴퍼니> 

 

'스마일 킹' 김형성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톱 컵 도카이 클래식 1라운드에서 우승컵 탈환을 위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김형성(38ㆍ현대자동차)은 27일 일본 아이치현에 위치한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ㆍ7,330야드)에서 열린 톱 컵 도카이 클래식(총상금 1억1천만엔ㆍ우승상금 2천2백만엔)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로 공동 34위에 올랐다.

 

1라운드 선두에 오른 가타야마 신고(일본)와는 7타차다. 그러나 3번의 라운드가 남은만큼, 김형성은 이번 대회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김형성은 2015년 이 대회 우승자다. 우승 외에도 2014년 준우승, 작년 3위를 기록한 경험이 있다. 이 대회에서 통산 9번 출전해 우승과 준우승 각각 한번씩을 포함해 6번의 톱10을 기록했다. 김형성이 이번 대회에서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김형성은 첫 홀부터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곧이어 11번 홀(파4) 역시 보기를 기록했다. 스윙 밸런스가 아직 맞지 않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김형성은 베테랑다운 노련미로 두 홀 만에 스윙 밸런스를 잡으며 12번 홀(파5)에서 이날의 첫 버디를 잡았다. 14번 홀(파4) 역시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은 김형성은 초반에 잃은 2타를 만회했다. 김형성은 15번 홀(파5)에서 티샷을 러프에 빠트렸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했다. 16번 홀(파3)에서 어프로치 샷 미스로 보기를 기록했지만, 좋은 기세는 후반으로 이어졌다.

 

김형성은 2번 홀(파5)과 4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다시 타수를 줄여나갔다. 비록 9번 홀(파4)에서 퍼팅 미스로 보기를 기록하며 1라운드를 마쳤지만, 김형성의 베테랑다운 노련미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1라운드 경기를 마친 김형성은 “버디를 많이 잡은 만큼 보기도 많이 범해 아쉽다”면서, “경기를 치를수록 샷 감각이 좋아져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형성은 이어서 “도카이 클래식은 항상 잘해왔던 대회이기에 자신있다. 남은 3번의 라운드가 기대된다. 우승컵을 되찾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형성은 2018년 일본무대에서 두차례 준우승과 한차례 3위를 기록했다. 또한 국내무대에서 출전한 5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톱10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에 끝난 JGTO 후지 산케이 클래식에서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최근 기세 역시 좋다. 김형성의 최근 상승세와 안정감은 통산 7승의 경험과 어우러져 김형성을 이번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올려놓고 있다.

 

도카이 클래식은 1970년에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 49회째를 맞는 전통 있는 대회다. 또한 이 대회는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다. 2011년 배상문(32ㆍ캘러웨이)을 시작으로 2012년 류현우(37ㆍ한국석유), 2014년 김승혁(32ㆍ테일러메이드), 그리고 2015년 김형성까지 최근 7번의 대회 중 4번을 한국 골퍼가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한국 골퍼의 우승 텃밭인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최근 우승자이자 최근 기세가 좋은 김형성이 우승컵을 되찾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세계랭킹 포인트 16점이 부여된다. 현재 세계랭킹 248위인 김형성이 만약 우승하게 된다면 세계랭킹 포인트 16포인트가 가산되어 평균 1.013점으로 경우에 따라서 16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또한 현재 JGTO 상금랭킹 10위(38,470,171엔)인 김형성이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우승상금 2천2백만엔을 획득하여 누적상금 60,470,171엔이 된다. 경우에 따라서 JGTO 상금랭킹 4위까지 오를 수 있다. PGA 진출을 노리는 김형성에게 있어서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상승과 JGTO 상금랭킹 상승까지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한편 김형성은 오는 28일 오전 8시 40분, 대회 2라운드 티오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