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리안투어 주역,코리안투어를 말하다② [JTBC골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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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운영자 | Date 2018-09-27 12:18:33 | hit 735 |
Q. 투어의 인기와 활성화를 위한 선수들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김형성 : 팬 사인회나 팬들을 위한 세리머니는 기본적인 것이다. 투어 안이 아닌 투어 밖에서 일어나는 일에도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일본에서 홍수로 100여 명이 사망한 일이 있었는데, 선수들끼리 뜻을 모아 레슨과 경매 이벤트를 나흘 동안 열고 모든 돈을 기부했다. 일본에서는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이벤트가 끊임없이 열리고 팬들도 이런 것들을 알아준다. 발전을 위해서라면 팬들에게 끊임없이 다가갈 수 있는 시도를 해야 한다.
Q. 투어의 인기를 위해서는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개성 있는 선수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는 의견도 많은데.
A. 김형성 : 코리안투어에는 잘 생기고, 몸이 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다. 스윙도 너무 좋아서 놀랐던 적이 있다. 그러나 성적이 좋지 않으면 주목을 받는데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안백준이라는 선수를 눈여겨 봐왔는데 성적이 나지 않다보니 사라져 버린 것 같아 아쉬웠다.
Q. 남자 투어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김형성 : 요즘 웬만한 남자 선수들은 드라이브 샷을 300야드 이상 때린다. 그러나 측정하는 홀의 환경이 외국 투어와 다르다보니 기록상으로 300야드를 넘기는 선수가 한, 두 명 밖에 없다. 우리나라 투어에 원온이 되는 홀을 보기가 어려운데 환경이 뒷받침되면 남자 선수들의 시원한 퍼포먼스를 살릴 수 있다.
Q. 최근 전 세계 골프계의 흐름이 플레이 속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는데.
A. 김형성 : 샷을 하는 것 자체보다는 페어웨이나 러프에서 클럽 선택을 할 때 시간이 지체되는 부분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경기 속도가 빨라지려면 샷을 하기 위한 준비가 빨라져야 한다. 다행히 내년부터는 거리 측정기를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경기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다.
Q. 미디어에 바라는 것은?
A. 김형성 : 남자 투어의 인기가 떨어진 것은 미디어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미디어 노출이 예전 같지 않고 여자 투어에 치우쳐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일본에서는 한 번 스타는 영원한 스타로 여겨진다. 이시카와 료가 지금은 성적이 좋지 않지만 여전히 그는 일본 내 최고 스타 중 한 명이다. 일본에 비해 국내 미디어는 스타를 제대로 바라보고 다뤄주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아쉽다. 좋은 선수를 좀 더 많이 알아봐주면 좋겠다.
Q. 10년 후 코리안투어가 어떻게 되길 희망하는가?
A. 김형성 : 유망주를 발굴하고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열리는 투어 환경이 조성되면 좋겠다. 일본은 시합마다 좋은 성적을 내면 PGA투어나 유러피언투어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한국 투어가 좀 더 세계적인 투어로 발돋움 할 수 있기를 바란다. 협회, 선수, 관계자들이 더 귀를 열고 커뮤니케이션하면서 발전해나가면 좋겠다.
(기사 중 김형성 부분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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