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덕희, 값진 소득 얻고 가오슝 챌린저 마감 [S&B 컴퍼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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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운영자 | Date 2018-09-22 18:23:43 | hit 747 |

이덕희가 가오슝 챌린저를 값진 소득과 함께 과제를 안고 마감했다.
이덕희(20세·현대자동차)는 22일, 대만 가오슝 아레나에서 열린 가오슝 챌린저(총상금 15만 달러+H) 준결승전에서 가엘 몽피스(32세·프랑스·42위)와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2(1-6, 1-6)로 패했다.
이 날 첫 세트에서 이덕희는 긴장한 탓인지 몸이 무거워보였다. 평소보다 언포스드 에러도 많았고 스트로크도 무뎠다. 반면 몽피스는 빠른 공세 전환과 베테랑다운 경기 운영으로 이덕희를 어렵게 만들었다. 결국 첫 세트는 두 번의 브레이크를 허용해 1-6으로 졌다.
두 번째 세트에서 이덕희는 첫 세트와 달리 차분하게 플레이했다. 실수를 줄이며 본인의 플레이를 펼쳤지만 브레이크 찬스를 두 차례나 잡고도 살리지 못해 결국 2세트도 1-6으로 패해 준결승에서 대회를 마무리 했다.
이 날 이덕희는 비록 졌지만 소중한 경험을 했다.
몽피스와의 이 날 경기는 이덕희가 그간 챌린저 무대에서 겨뤄온 선수들과는 전혀 다른 최고 클래스 선수와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이덕희에게 새로운 경험이었다. 물론 무한 경쟁의 프로 무대에서 승리가 최우선이지만 아직 성장중인 20세의 이덕희에게 있어서 생애 첫 톱레벨 선수와의 맞대결은 승패를 떠나 이덕희에게 새로운 경험과 동기 부여라는 자산외 될 것임이 분명하다.
이 날 경기를 통해 이덕희는 세계 톱클래스 선수와의 격차를 확인했다. 이 날 몽피스와 대결에서 우선 눈에 띄인 차이는 스트로크와 발리의 세밀함과 완성도다. 물론 이외에도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분명히 그 간격은 크지 않다. 앞으로 이덕희가 이 간격을 어떻게 메울 지가 그에게 주어진 과제다.
한편 이덕희는 이번 대회 준경승 진출로 ATP 랭킹 포인트 45점을 확보하여 24일 랭킹 발표에서 200위 초반에 랭크될 예정이다. 지난 3월 이후 6개월여만에 다시 100위권대 랭킹을 목전에 두게 됐다.
이덕희는 23일 귀국해 추석 연휴기간 휴식을 취하며 다음 대회를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