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이스 이덕희, 데이비스컵 단식 3경기 승리! 이에 힘입어 한국은 지역 1그룹 잔류 확정! [S&B 컴퍼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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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운영자 | Date 2018-09-15 16:28:39 | hit 4,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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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이덕희가 김천 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1그룹 예선 2회전 플레이오프(이하 데이비스컵 지역 1그룹 예선 2회전 PO) 단식 3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사진은 이덕희가 경기 중 포핸드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모습 <사진 제공 = 대한테니스협회>
이덕희가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뉴질랜드를 꺾고 데이비스컵 지역 1그룹 잔류를 확정 지었다. 이덕희는 첫 날에 이어 이 날 경기마저 승리를 거두며 한국의 승리에 혁혁한 공을 올렸다.
이덕희(20세·현대자동차)는 15일, 김천 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지역 1그룹 예선 2회전 PO 단식 3경기에서 루빈 스타댐(31세·단식 518위)에게 세트 스코어 2-0(6-4, 6-1)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덕희의 승리에 힘입은 한국은 뉴질랜드를 최종 3-2로 꺾고 지역 1그룹 잔류를 확정지었다.
이 날 이덕희 경기에 앞서 열린 복식 경기에서는 한국의 홍성찬(21세·단식641위·명지대)과 이재문(25세·복식958위·상무)조가 뉴질랜드의 아르템 시타크(32세·복식 36위)와 아지트 라이(19세·복식1430위) 조에게 0-2(5-7, 3-6)로 패했다. 이에 따라 이덕희는 종합스코어 1-2로 뒤진 가운데 한 경기만 내줘도 바로 한국의 강등이 결정되는 벼랑 끝 상황에서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역시 이덕희는 에이스였다. 전 날 종합스코어 0-1 위기상황에서 승리해 1-1 동점을 만들더니 이 날도 결국 승리를 거두며 2-2 동점을 만들어 뉴질랜드로 넘어간 분위기를 곧바로 한국쪽으로 가져왔다. 팀의 맏형이자 마지막 단식 주자인 임용규(27세·874위·당진시청)는 이 분위기를 이어 받았고 접전 끝에 2-0(7-6<5>, 6-4)으로 승리해 한국의 지역 1그룹 잔류를 확정지었다.
이 날 경기는 이덕희의 서브로 시작됐다.
1세트 게임스코어 4-3에서 맞이한 상대 서브게임에서 이덕희는 15-40으로 뒤지다 연속 4포인트를 따내며 브레이크에 성공, 5-3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본인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했지만 또 한차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게임스코어 6-4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두 번째 세트는 상대의 추격을 원천봉쇄한 이덕희의 완벽한 승리였다.
이덕희는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였고 두 번이나 브레이크에 성공해 게임스코어 5-0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전의를 잃은 상대는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고 결국 이덕희가 게임스코어 6-1로 2세트마저 따내 경기에서 승리했다.
경기 후 이덕희는 "앞서 복식에서 져서 부담이 컸다. 하지만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고 이겨서 기분좋다.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덕희는 "앞으로도 대표팀에서 불러주고 도움이 된다면 국가대표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승리는 첫 날 단식 2경기 승리에 이은 이덕희의 이번 대회 두 번째 승리다. 본인이 맡은 단식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함에 따라 이덕희는 한국의 3승 중 2승을 올리는 가장 큰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이덕희는 본인의 세 번째 데이비스컵 출전 만에 대표팀의 기둥으로 우뚝 서게 됐다. 사실 이덕희는 지난 2016년과 2017년 각각 복식과 단식에 출전했지만 모두 아쉽게 패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달랐다. 이덕희는 정현이 빠진 대표팀에서 본인이 맡은 임무를 완벽하게 완수했고 위기때마다 팀을 구해냈다. 내년 데이비스컵에서 이번 대회에 불참한 정현이 합류하고 이덕희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한국의 월드그룹 진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덕희는 16일 대만으로 출국한다. 17일부터 시작하는 대만 가오슝 챌린저($150,000+H)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이번 데이비스컵 맹활약으로 한단계 성숙해진 이덕희가 투어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유심히 지켜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