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마일 킹' 김형성, JGTO 후지 산케이 클래식 최종 ‘톱10’, 상금왕 발판 마련 [S&B 컴퍼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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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운영자 | Date 2018-09-02 18:31:36 | hit 7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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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일본 후지자쿠라CC에서 열린 후지 산케이 클래식 최종 라운드를 마친 김형성의 모습>
'스마일 킹' 김형성이 JGTO 후지 산케이 클래식을 공동 8위로 마치며 ‘톱10’에 오름과 동시에 상금왕으로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형성(38ㆍ현대자동차)은 2일 일본 야마나시현에 위치한 후지자쿠라 컨트리클럽(파71ㆍ7,566야드)에서 열린 후지 산케이 클래식(총상금 1억1천만엔ㆍ우승상금 2천2백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5개를 묶어 1언더파를 기록했다. 최종 3언더파로 공동 8위에 오른 김형성은 2018시즌 7번째 ‘톱10’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올시즌 목표로 삼았던 일본투어 상금왕을 향해 한걸음 더 다가갔다.
대회 최종일에 나선 김형성은 첫 홀이었던 1번 홀(파4)에서 티샷 미스로 보기를 기록했다. 3번 홀(파5) 역시 티샷과 어프로치 샷의 미스로 다시 한번 보기를 기록한 김형성은 이어진 4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컵 가까이 붙이며 이날 첫 버디에 성공했다. 4번 홀의 버디로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낸 김형성은 5번 홀(파4)과 6번 홀(파5)에서 연이어 버디를 낚아채며 3연속 버디로 경기 초반 2개의 보기를 만회하고도 남았다. 그러나 김형성은 전반 마지막 홀인 9번 홀(파4)에서 아쉬운 퍼팅 미스로 전반을 이븐파로 마무리했다.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마저 보기를 범하며 2홀 연속 보기를 기록한 김형성은 12번 홀(파4)에서 칩인 버디에 성공하며 또다시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냈다. 기세를 탄 김형성은 14번 홀(파4)과 15번 홀(파5)에서 정교한 샷으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톱5 진입이 가능한듯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홀이었던 18번 홀(파4)에서 통한의 퍼팅 미스로 보기를 기록하며 공동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대회를 마친 김형성은 “톱5를 목표로 열심히 했지만 18번 홀에서의 보기가 너무 아쉽다”며 “하지만 대회 초반 강한 바람에 고전했던 점을 고려한다면 순위를 많이 끌어올린 점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형성은 이어서 “올시즌 상금왕이 목표인 만큼 앞으로 남은 큰 상금규모의 대회들을 집중해서 공략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현재 상금 37,742,671엔으로 JGTO 상금랭킹 5위인 김형성은 상금 49,153,573엔으로 1위인 이마히라 슈고(26ㆍ일본ㆍRMX)와 약 1천140만엔 정도의 차이가 난다. 어떻게 보면 큰 차이일 수 있으나 JGTO의 남은 일정을 본다면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는 상금액이기도 하다.
JGTO의 하반기에는 기타 대회보다 상금규모가 훨씬 큰 총상금 2억엔(한화 약 20억원), 우승상금 4천만엔(한화 약 4억원) 규모의 대회가 즐비하다. 오는 10월 11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일본오픈을 시작으로 헤이와ㆍPGM 챔피언십(11월1일~4일), 비자 태평양 마스터즈(11월8일~11일), 던롭 휘닉스 토너먼트(11월15일~18일), 그리고 카시오 월드오픈(11월22일~25일) 등이 총상금 2억엔 대회이다. 기타 중소규모의 대회들 역시 열리지만, 이 대회들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하거나, 우승을 기록한다면 단번에 강력한 상금왕 후보가 될 수 있다.
큰 상금규모의 대회가 남았다는 것은 올시즌 JGTO 상금왕이 목표인 김형성에게 있어서 남은 시즌이 중요한 이유다. 올시즌 지금까지 치러진 13개의 대회 중 10개의 대회만 참가하며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하여 시즌 상금랭킹 5위에 오른 김형성은 남은 시즌을 JGTO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형성은 2018년 일본무대에서 2번의 준우승과 1번의 3위를 기록했으며, 국내무대에서 출전한 5개 대회중 3개 대회에서 톱10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난 12일에 끝난 이벤트 대회인 삿포로 오픈 자선 골프 토너먼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최근의 기세 역시 좋다. 이러한 상승세와 안정감은 현재 상금랭킹 5위의 김형성을 유력한 상금왕 후보로 올려놓기에 충분하다.
한편 김형성은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 조절에 들어간다. 이후 오는 13일부터 삿포로GC에서 열리는 ANA오픈(총상금 1억1천만엔)에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