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마일 킹’ 김형성, 후지 산케이 클래식 2R 데일리 베스트, 3언더파 맹타 [S&B컴퍼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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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운영자 | Date 2018-08-31 18:46:52 | hit 7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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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일본 후지자쿠라CC에서 열린 후지 산케이 클래식 2라운드 11번홀에서 티 샷 중인 김형성의 모습>
'스마일 킹' 김형성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후지 산케이 클래식 2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로 순위가 30계단 상승하며 순위권 반등에 성공했다.
김형성(38ㆍ현대자동차)은 31일 일본 야마나시현에 위치한 후지자쿠라 컨트리클럽(파71ㆍ7,566야드)에서 열린 후지 산케이 클래식(총상금 1억1천만엔ㆍ우승상금 2천2백만엔)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기록했다. 3언더파는 2라운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로 김형성의 상승세를 알 수 있었다. 1-2라운드 합계 1언더파로 공동 14위에 오른 김형성은 컷 통과는 물론, 1라운드 공동 44위에서 30계단이나 순위를 올렸다.
1번 홀(파4)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김형성은 첫 홀부터 버디에 성공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어진 2번 홀(파3) 역시 티샷을 홀컵에 붙이는 멋진 샷을 선보이며 버디를 기록한 김형성은 2홀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김형성은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7번 홀까지 5홀 연속 파로 막으며 잠시 숨을 고른 후 8번 홀(파4)에서 쉽지 않은 거리의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3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버디 기회를 엿보던 김형성은 13번 홀(파3)에서 다시 한번 티샷을 홀컵에 붙이며 버디를 추가했다. 김형성은 곧이어 14번 홀(파4) 역시 과감한 그린 공략으로 2홀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오늘 하루만 5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17번 홀까지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인 김형성은 그러나 18번 홀(파4)에서 OB를 내며 더블보기를 기록한 것이 옥의 티였다.
김형성이 이날 기록한 3언더파는 2라운드의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다. 김형성을 포함한 7명이 기록했는데, 3언더파가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라는 것은 코스가 그만큼 까다롭고 어렵다는 반증이다. 첫날 잠시 주춤했던 김형성은 2라운드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남은 라운드를 기대케 했다.
2라운드 경기를 마친 김형성은 “컨디션 조절에 성공하면서 샷 감각이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며 “마지막 홀에서의 더블보기가 너무 아쉽지만 아쉬운 점은 잊고 내일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형성은 이어서 “코스 난이도가 높아 순위 변동이 많을 것 같다. 더욱 집중해서 오늘의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선두는 6언더파를 기록한 일본의 호시노 리쿠야(22ㆍ일본)다. 김형성과는 5타차로 언제든지 우승 도전에 나설 수 있는 타수차이다.
2012년 6위, 2013년 8위, 그리고 2014년 4위까지 본 대회에서 3년 연속 톱10을 기록한 경험이 있는 김형성은 대회 첫날 잠시 주춤했지만 여전히 우승을 노리고 있다. 9개 대회만 출전하고도 JGTO 상금랭킹 5위에 올라있는 김형성 단연 우승후보 중 한명이라고 할 수 있다.
김형성은 2018년 일본무대에서 2번의 준우승과 1번의 3위를 기록했으며, 국내무대에서 출전한 5개 대회중 3개 대회에서 톱10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난 12일에 끝난 이벤트 대회인 삿포로 오픈 자선 골프 토너먼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최근의 기세 역시 좋다. 이러한 상승세와 안정감은 통산 7승의 경험과 어우러져 김형성을 이번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올려놓고 있다.
후지 산케이 클래식은 1973년에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 46회째를 맞는 전통 있는 대회다. 2015년 김경태(32ㆍ신한금융그룹), 2016년 조민규(30ㆍ타이틀리스트), 그리고 2017년 류현우(38ㆍ한국석유)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3년 연속 대한민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이시카와 료(27ㆍ일본ㆍCASIO), 마쓰야마 히데키(26ㆍ일본ㆍ렉서스) 등 JGTO의 대세 선수들이 본 대회 우승을 거머쥐며 후지 산케이 클래식은 최고의 선수들 중의 최고를 가리는 장이 됐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세계랭킹 포인트가 16점 부여된다. 현재 세계랭킹 248위인 김형성이 만약 우승하게 된다면 세계랭킹 포인트 16포인트가 가산되어 평균 1.006점으로 경우에 따라서 171위까지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다. 또한 현재 JGTO 상금랭킹 5위(34,629,671엔)인 김형성은 본 대회 우승시 우승상금 2천2백만엔을 획득하여 56,629,671엔으로 JGTO 상금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 PGA 진출을 노리는 김형성에게 있어서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상승과 JGTO 상금랭킹 상승까지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한편 김형성은 9월 1일 오전 10시 6분, 황중곤(26ㆍ한체대), 브라이언 정(25ㆍ캐나다)와 한 조를 이뤄 1번 홀에서 3라운드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