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신동’ 임채리, ‘아마 메이저’ 매경솔라고배 공동 14위, 톱15 중 유일한 중1 [S&B컴퍼니]
by 운영자 | Date 2018-08-31 18:44:46 hit 719

1dea59bc7d6283577cc003f15f80ba78_1535708785_7081.jpg
<31일 현대솔라고CC에서 열린 매경솔라고배 최종 라운드에 앞서 퍼팅 연습 중인 임채리의 모습> 

 

임채리가 아마추어 메이저대회인 매경ㆍ솔라고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최종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골프신동’ 임채리(13ㆍ상하중1)는 31일 충남 태안에 위치한 현대솔라고CC 솔코스(파72ㆍ6,295야드)에서 열린 제22회 매경ㆍ솔라고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 공동 14위에 오른 임채리는 3, 4라운드에서 각각 4언더파씩 치며 무서운 뒷심으로 상위권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1번 홀(파4)에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임채리는 첫 홀부터 보기를 범하며 한타를 잃고 시작했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2번 홀(파5)에서 특유의 정확한 아이언 샷으로 이날의 첫 버디를 잡은 임채리는 4번 홀(파4)과 5번 홀(파3)에서 연이어 버디를 잡았다. 하지만 7번 홀(파3)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며 어려움을 겪은 끝에 보기를 범한 임채리는 9번 홀(파4)에서 쉽지 않은 거리의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2언더파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11번 홀(파5)과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2타를 더 줄인 임채리는 이날만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10언더파로 대회를 마감했다.

 

아마추어 메이저 대회인 본 대회에서 공동 14위의 성적은 중학생 중 4번째로 높은 순위이자, 중학교 1, 2학년 중 가장 좋은 스코어다. 임채리는 생애 첫 매경ㆍ솔라고배에서 쟁쟁한 언니들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다.

 

지난 6월, LPGA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권이 달린 에비앙 아시아 챌린지에서 최연소로 출전해 공동 2위를 기록하며 골프 관계자들과 선수들을 놀라게 했다. 뛰어난 운동 신경과 정신력으로 ‘골프 신동’이라는 별명을 얻은 임채리는 지난 2일, 제35회 일송배 한국주니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단독 5위를 기록하며 2019년 KGA 주관 대회 풀시드를 확보하기도 했다.

 

경기 직후 임채리는 “재밌게 플레이하려고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목표했던 톱10 진입은 실패했지만, 내 스스로의 플레이에 자신감이 생겨서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임채리는 이어서 “지금의 좋은 기세로 앞으로 몇 개 남지 않은 2018시즌을 잘 마무리해서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임채리는 이번 대회 공동 14위를 기록하며 국가대표 포인트 40점을 획득했다. 2018년 제주도지사배에서 11위로 획득한 20점과 일송배에서 5위에 오르며 획득한 68점을 더해 현재 국가대표 포인트 128점을 획득 중이다.

 

뛰어난 운동 신경과 끈기로 입문한지 3개월만에 스윙을 습득하면서 ‘골프 신동’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높은 집중력으로 안정된 스윙 궤도와 정확한 타점이 장점이다. 골프에 대한 열정과 목표의식이 뛰어난 임채리는 어린 나이부터 돋보이는 골프 실력으로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유망주다.

 

한편 본 대회 여자부 우승은 20언더파를 기록한 서어진(수원방통고2)이 차지했다.

 

임채리는 당분간 컨디션 조절과 개인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후 9월 11일부터 열리는 KB금융그룹배 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여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