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골프신동’ 임채리, 매경솔라고배 순위권 반등 성공, 4언더파 맹타 휘둘러 [S&B컴퍼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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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운영자 | Date 2018-08-30 17:05:21 | hit 6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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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A 메이저 아마추어 대회인 매경ㆍ솔라고배 아마추어 대회 여자부에 출전한 임채리(사진)>
임채리가 아마추어 메이저대회인 매경ㆍ솔라고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전날 공동 27위에서 9계단 상승한 공동 18위에 올랐다.
‘골프신동’ 임채리(13ㆍ상하중1)는 30일 충남 태안에 위치한 현대솔라고CC 솔코스(파72ㆍ6,295야드)에서 열린 제22회 매경ㆍ솔라고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서 맹타를 휘두르며 1-3라운드 합계 6언더파로 공동 18위에 오른 임채리는 전날 공동 27위에서 순위가 9계단이나 상승했다. 생애 첫 매경ㆍ솔라고배에서 쟁쟁한 언니들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목표로 세운 톱10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10번 홀에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임채리는 14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파를 기록하며 무난하게 출발했다. 이어진 15번 홀(파4)에서 임채리는 특유의 정확한 아이언 샷을 구사하며 두번째 샷을 홀컵 가까이 붙여 첫 버디를 기록했다. 16번 홀(파4) 역시 2타만에 온그린에 성공했지만 홀컵과 거리가 멀어서 버디가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긴 거리의 퍼팅을 성공시키며 2연속 버디를 기록한 임채리는 전반 마지막 홀인 18번 홀(파5)에서 아쉽게 보기를 기록하며 1언더파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임채리는 후반 첫 홀인 1번 홀(파4)에서 또다시 쉽지 않은 거리의 퍼팅을 성공시키며 버디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후반 9홀을 시작했다. 이후 6번 홀까지 5연속 파로 세이브하며 잠시 숨을 고른 임채리는 7번 홀(파3)에서 멋지게 티샷을 홀컵 가까이 붙이며 이날의 4번째 버디를 기록했다. 이날 라운드의 마지막 홀이었던 9번 홀(파4)에서 임채리는 또다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임채리가 우승권에 다가가기 위해선 3라운드 결과가 매우 중요했는데, 가장 중요한 시기에 맹타를 휘두르며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중학교 1학년 학생의 승부사 기질을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지난 6월, LPGA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권이 달린 에비앙 아시아 챌린지에서 최연소로 출전해 공동 2위를 기록하며 골프 관계자들과 선수들을 놀라게 했다. 뛰어난 운동 신경과 정신력으로 ‘골프 신동’이라는 별명을 얻은 임채리는 지난 2일, 제35회 일송배 한국주니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단독 5위를 기록하며 2019년 KGA 주관 대회 풀시드를 확보하기도 했다.
경기 직후 임채리는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위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 것이 주효했다”면서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지만 퍼팅 감각이 좋아서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임채리는 이어서 “챔피언 조가 경기를 끝낼 때까지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에 최선을 다해서 타수를 줄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뛰어난 운동 신경과 끈기로 입문한지 3개월만에 스윙을 습득하면서 ‘골프 신동’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높은 집중력으로 안정된 스윙 궤도와 정확한 타점이 장점이다. 골프에 대한 열정과 목표의식이 뛰어난 임채리는 어린 나이부터 돋보이는 골프 실력으로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유망주다.
한편 22회째를 맞는 매경ㆍ솔라고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는 역사와 역대 우승자, 국가대표 포인트 부여 등 여러모로 봤을 때 명실상부한 ‘아마추어 메이저대회’로 자리매김했다.
김효주, 신지애, 유소연, 장하나, 김세영, 김민선, 고진영, 성은정 등이 이 대회 우승자 출신으로 모두 LPGA와 KLPGA의 스타로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선수들의 믿음은 선수들에게 최고의 동기부여가 된다.
또한 2017년부터 새로이 생긴 ‘투어대회 출전권’이라는 우승자 특전은 선수들에게 또다른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남자부 우승자에게는 2019년 KPGA 코리안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 출전권을, 여자부 우승자에게는 2019년 KLPGA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 출전권이 주어진다. 좀 더 큰 무대를 미리 경험해 '톱 프로골퍼'의 꿈에 한 발짝 더 빨리 다가갈 수 있게 만든 주최측의 선물이다.
매경ㆍ솔라고배는 아마추어 선수들의 꿈인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선수들에게 놓칠 수 없는 대회이기도 하다. 프로대회와 아마추어 내셔널 타이틀 대회를 제외하고 가장 큰 배점인 150점짜리 대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국가대표 포인트 150점을 부여하며, 20위까지 포인트를 차등 부여한다. 국가대표 포인트가 높은 선수들에게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자격이 주어지므로 선수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대회이다.
이렇듯 다양한 동기부여는 선수들의 실력과 집중력의 향상을 이끌어내기에 여기서 우승하는 선수는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할 확률이 그만큼 높을 수밖에 없다.
한편, 대회코스인 충남 태안의 현대 솔라고CC는 서해안 바닷가에 위치하여 해풍의 영향이 크다. 페어웨이가 드넓지만 워터 해저드와 비치벙커를 포함한 벙커 역시 넓게 분포되어 있어 쉽지 않은 난이도의 코스다. 전략적인 골프를 시험할 최적의 코스인 것이다. KPGA 챌린지투어와 프론티어투어 대회를 개최하는 코스인 만큼 성장 중인 아마추어 및 학생들의 경험치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시즌 첫 우승을 노리는 임채리는 대회 최종 라운드가 열리는 31일 오전 8시 30분, 아웃코스에서 홍정민(대전체고1), 이제영(형석고2)과 함께 티 오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