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루키’ 정재훈, JGTO QT 2차 3R서 주춤, 최종일 순위권 반등 노려 [S&B컴퍼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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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운영자 | Date 2018-08-30 17:03:40 | hit 6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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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일본 나라현 나라야규CC에서 열린 JGTO QT 2차 3라운드에 앞서 퍼팅 연습 중인 정재훈의 모습>
정재훈이 일본프로골프투어(이하 JGTO) 퀄리파잉 테스트(이하 QT) 2차 3라운드에서 한타를 잃어, 공동 5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루키’ 정재훈(21∙타이틀리스트)은 30일 일본 나라현에 위치한 나라야규CC(파72∙7,150야드)에서 열린 JGTO QT 2차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를 기록했다. 1-3라운드 합계 이븐파로 공동 52위에 오른 정재훈은 4언더파를 기록한 2라운드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주춤했다.
정재훈은 전반 9홀을 2언더파로 마무리하며 기분 좋게 플레이를 이어갔다. 특유의 장타와 높은 페어웨이 안착률로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고, 퍼팅 감각 역시 좋아서 전날의 상승세를 고스란히 이어갔다. 하지만 급작스레 스윙 밸런스가 깨지며 정확한 샷을 구사하기 어려워진 정재훈은 정상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기 어려웠다. 결국 후반에만 보기 3개를 기록했지만 파5인 후반 마지막 홀에서 정확한 샷을 구사하여 버디를 기록하며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좋았던 전반의 분위기를 후반까지 이어가진 못했지만, 마지막 홀에서 정확한 샷으로 버디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며 최종 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후반 9홀을 어렵게 플레이했지만, 자칫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경기 중 스윙 밸런스를 찾기 위한 노력이 빛을 발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러한 모습에서 정재훈의 강한 정신력을 엿볼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정재훈은 “전반의 좋은 흐름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해 아쉽다”면서 “후반에 들어가면서 갑자기 밸런스가 무너져 힘들었지만 마지막 홀에서 밸런스를 되찾은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정재훈은 “선두와 타수 차이가 크지만 최대한 타수를 줄여서 3차 QT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6년 JGTO QT 4차전인 최종 스테이지까지 진출했던 경험이 있는 정재훈은 대회 최종일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2018년에는 꼭 마지막까지 살아남겠다는 각오다.
한편, JGTO QT는 총 4차례의 스테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최종 4차전(파이널) 본선 진출자 중 상위 35명에게 메이저 대회 및 아시안투어 공동 주최 대회를 제외한 모든 대회 시드권이, 나머지 55명에게는 조건부 시드권이 부여된다. KPGA 투어프로로써 1차전을 면제 받은 정재훈은 2차전부터 출전한다.
QT 2차전은 10개의 대회장에서 열리며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통해 컷 탈락 없이 각 대회장마다 출전인원 중 상위 지정 수의 인원이 3차전으로 올라간다. 정재훈이 출전한 나라야규CC에서는 총 96명이 출전했으며, 최종 상위 38명이 3차전에 진출한다.
현재 공동 52위인 정재훈이 38명만이 3차 QT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에서 최종일 분위기 반전을 통해 막판 대역전을 이끌어내며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재훈은 31일 오전 7시 41분에 10번 홀에서 대회 최종 라운드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