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킹’ 김형성, 후지 산케이 클래식 1R 공동 46위 [S&B컴퍼니]
by 운영자 | Date 2018-08-30 17:00:49 hit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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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일본 후지자쿠라CC에서 열린 후지 산케이 클래식 1라운드 9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치고 아쉬워 하는 김형성의 모습> 

 

'스마일 킹' 김형성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후지 산케이 클래식 1라운드에서 공동 46위를 기록했다.

 

김형성(38ㆍ현대자동차)은 30일 일본 야마나시현에 위치한 후지자쿠라 컨트리클럽(파71ㆍ7,566야드)에서 열린 후지 산케이 클래식(총상금 1억1천만엔ㆍ우승상금 2천2백만엔)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6개를 묶어 2오버파로 공동 46위에 올랐다.

 

10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 김형성은 첫 홀부터 버디에 성공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어진 11번 홀(파4) 역시 긴 거리의 버디 퍼팅을 놓치지 않으며 2홀 연속 버디에 성공한 김형성은 14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기록했다. 이후 버디와 보기를 2번씩 번갈아가며 기록한 김형성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로 좋은 분위기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어진 후반에서 4번부터 6번 홀까지 3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2오버파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4번 홀부터 갑작스럽게 샷이 흔들리며 범한 3연속 보기가 아쉬웠다.

 

1라운드 경기를 마친 김형성은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아 어려운 경기였다”며 “오늘 기록한 보기 모두파로 막을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형성은이어서 “코스 난이도가 높아 선두와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컨디션 조절을 통해 2라운드부터 순위권 반등을 노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2년 6위, 2013년 8위, 그리고 2014년 4위까지 본 대회에서 3년 연속 톱10을 기록한 경험이 있는 김형성은 대회 첫날 잠시 주춤했지만 여전히 우승을 노리고 있다. 9개 대회만 출전하고도 JGTO 상금랭킹 6위에 올라있는 김형성 단연 우승후보 중 한명이라고 할 수 있다. 

 

김형성은 2018년 일본무대에서 2번의 준우승과 1번의 3위를 기록했으며, 국내무대에서 출전한 5개 대회중 3개 대회에서 톱10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난 12일에 끝난 이벤트 대회인 삿포로 오픈 자선 골프 토너먼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최근의 기세 역시 좋다. 이러한 상승세와 안정감은 통산 7승의 경험과 어우러져 김형성을 이번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올려놓고 있다.

 

후지 산케이 클래식은 1973년에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 46회째를 맞는 전통 있는 대회다. 2015년 김경태(32ㆍ신한금융그룹), 2016년 조민규(30ㆍ타이틀리스트), 그리고 2017년 류현우(38ㆍ한국석유)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3년 연속 대한민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이시카와 료(27ㆍ일본ㆍCASIO), 마쓰야마 히데키(26ㆍ일본ㆍ렉서스) 등 JGTO의 대세 선수들이 본 대회 우승을 거머쥐며 후지 산케이 클래식은 최고의 선수들 중의 최고를 가리는 장이 됐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세계랭킹 포인트가 16점 부여된다. 현재 세계랭킹 248위인 김형성이 만약 우승하게 된다면 세계랭킹 포인트 16포인트가 가산되어 평균 1.006점으로 경우에 따라서 171위까지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다. 또한 현재 JGTO 상금랭킹 5위(34,629,671엔)인 김형성은 본 대회 우승시 우승상금 2천2백만엔을 획득하여 56,629,671엔으로 JGTO 상금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 PGA 진출을 노리는 김형성에게 있어서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상승과 JGTO 상금랭킹 상승까지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한편 김형성은 31일 오전 11시 55분, 카와무라 마사히로(25ㆍ일본ㆍ안테나), 카미이 쿠니히로(36ㆍ일본ㆍ미요시CC)와 한 조를 이뤄 1번 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