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정재훈, JGTO QT 2차 2R서 4언더파, 상위권 도약 발판 마련 [S&B컴퍼니]
by 운영자 | Date 2018-08-29 16:04:49 hit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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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기 종료 후 즐겁게 어프로치 훈련을 하고 있는 정재훈의 모습> 

 

정재훈이 일본프로골프투어(이하 JGTO) 퀄리파잉 테스트(이하 QT) 2차 2라운드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루키’ 정재훈(21∙타이틀리스트)은 29일 일본 나라현에 위치한 나라야규CC(파72∙7,150야드)에서 열린 JGTO QT 2차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로 4언더파를 기록했다. 1-2라운드 합계 1언더파로 공동 41위에 오른 정재훈은 1라운드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10번 홀부터 2라운드 경기를 시작한 정재훈은 12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특유의 장타로 상대적으로 짧은 비거리의 두번째 샷이 가능했고, 이것을 홀컵에 붙이며 완벽한 버디를 잡았다. 곧바로 이어진 13번 홀(파4)은 2온 이후 쉽지 않은 거리의 퍼팅을 남겨뒀지만, 침착하게 1퍼트에 성공하며 다시한번 버디를 잡았다. 이후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파 행진을 이어간 정재훈은 전반을 2언더로 마무리했다.

 

후반에 접어든 정재훈은 2번 홀(파5)에서 또다시 특유의 장타를 선보이며 2온에 성공했다. 이글 찬스를 잡았지만 한번에 넣기 어려운 롱 퍼트를 홀컵 가까이 붙이는데 성공하며 이날의 세번째 버디를 잡았다. 이후 6번 홀(파4)에서 이날의 마지막 버디를 잡은 정재훈은 이날만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언더파를 기록했다.

 

1라운드 때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았던 어프로치와 퍼팅 등 숏 게임에서 더욱 집중하며 무너지지 않는 정재훈의 모습에서 강한 정신력을 엿볼 수 있었다. 이로써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정재훈은 무엇보다 노보기 플레이를 선보이며 앞으로의 모습을 더욱 기대케 했다.

 

경기를 마친 정재훈은 “어제 부진을 떨치기 위해 샷 하나 하나 최선을 다해 쳤다”면서 “오늘 보기 없는 플레이를 보인게 가장 만족 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정재훈은 “아직 이틀이 남았고, 상위 선수들과는 타수 차이가 꽤 있지만, 오늘 같은 플레이로 기복 없이 꾸준히 순위를 끌어 올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6년 JGTO QT 4차전인 최종 스테이지까지 진출했던 경험이 있는 정재훈은 대회 최종일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2018년에는 꼭 마지막까지 살아남겠다는 각오다.

 

한편, JGTO QT는 1~4차까지 4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인원을 축소하며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인원이 2019년 JGTO 시드권을 얻는다. KPGA 투어프로로써 1차전을 면제 받은 정재훈은 2차전부터 출전한다.

 

QT 2차전은 10개의 대회장에서 열리며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통해 컷 탈락 없이 각 대회장마다 출전인원 중 상위 지정 수의 인원이 3차전으로 올라간다. 정재훈이 출전한 나라야규CC에서는 총 96명이 출전했으며, 최종 상위 38명이 3차전에 진출한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공동 41위까지 순위가 오른 정재훈이 38명만이 3차전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에서 상위권 도약을 위해 남은 2일 동안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재훈은 30일 오전 8시 11분에 10번 홀에서 대회 3라운드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