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남자골프국가대표팀, 아시안게임 3라운드서 대약진, 금메달 가능성 높여 [S&B컴퍼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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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운영자 | Date 2018-08-25 21:00:59 | hit 721 |

<프로필 촬영 중인 대한민국 골프 국가대표팀의 모습>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남자골프국가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골프 3라운드에서 대약진하며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남자골프국가대표팀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폰독 인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골프 3라운드에서 단체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합계 17언더파로 2위를 기록한 남자 대표팀은 9타 차이였던 1위 일본과의 차이를 단번에 5타까지 좁히며 금메달에 대한 기대를 놓지 않게 됐다.
3라운드의 스타는 오승택(20∙한체대)이었다. 2라운드까지 2언더파로 공동 13위였던 오승택은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합계 7언더파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2위에 위치했다. 3라운드의 활약으로 단번에 개인전 금메달에 도전하게 된 오승택은 단체전 금메달을 노리는 우리 대표팀의 3라운드 대약진 약진의 주역이었다.
2라운드까지 4오버파로 가장 부진했던 김동민(20∙한체대)은 3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기록하며 대표팀의 순위 상승에 힘을 보탰다. 여전히 4명의 대표팀 선수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이지만, 라운드별 스코어를 합산하는 단체전 성격상 오늘만큼은 대표팀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됐다.
2라운드까지 공동 2위로 큰 기대를 모았던 최호영(21∙한체대)은 3라운드에서 3오버파를 기록하며 주춤하며 순위가 공동 7위까지 떨어졌다. 남자 대표팀의 맡형인 장승보(22∙한체대)는 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하며 3라운드까지 합계 이븐파로 공동 18위에 올랐다.
선두와 3타차인 개인전과 5타차인 단체전 모두 역전이 쉽지 않은 타수 차이이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의 상승세는 최종 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게 만든다. 대회 첫날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고 있는 일본의 나카지마 케이타(18)와의 차이를 6타차에서 3타차까지 줄인 오승택이 이 기세로 최종 라운드에서 활약한다면 대역전극도 노려볼 만하다.
<2018 아시안게임 3라운드 경기 후 단체전 리더보드>
출처 = 아시안게임 오피셜 홈페이지
단체전 역시 선두인 일본과 5타차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9타차까지 벌어진 차이를 5타로 줄였고, 오승택과 김동민의 상승세에 장승보와 최호영 역시 언제든지 치고 나갈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기에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게 됐다.
총 46개의 국가가 각 대표 선수가 출전한 아시안 게임 골프의 단체전의 경우, 남자는 국가당 4명, 여자는 3명의 선수가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쳐 개인 순위를 가리고 국가당 남자는 상위 3명, 여자는 2명의 점수를 합산해 단체전 메달 주인공도 결정한다.
총 4라운드 플레이의 합계로 마지막 최종 라운드에서 남녀 개인, 단체전의 메달이 모두 결정된다.
3라운드를 마친 남자골프국가대표팀 주장 장승보는 “개인 성적이 좋지 않아 대표팀에 미안한 마음이 너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장승보는 “개인적으로 개인전 금메달은 멀어졌지만, 단체전 금메달을 위해, 그리고 대표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대회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대표팀 주장 장승보는 프로 선수들이 인정한 장타자다. 300야드를 쉽게 날리는 장승보는 공격적인 플레이가 주특기다. 장타자인 장승보의 공은 구질이 공중에 뜨는 게 아니라 직선으로 힘차게 뻗어가는 공이라 더 눈에 띈다.
한국 대표팀은 2006년 도하 대회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전 종목 석권을 기록한 바 있다. 4년 전인 인천 대회에선 박결(22)이 유일한 금메달을 여자 개인전에서 차지했고, 남자 개인전과 남녀 단체전 등 남은 세 종목에선 모두 은메달에 그쳤다.
남자 골프 국가대표팀은 2016년부터 대한골프협회와 후원계약을 맺은 현대자동차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한국 남자골프 시장 전체의 저변확대와 활성화에 앞장서고자 남자 골프 국가대표팀의 후원을 시작했다. 선수들이 오로지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차량 지원 등 경기 외적인 부분을 세심하게 관리 및 지원해주며 선수들의 실력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한편 남자골프국가대표팀은 26일 열리는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남자 대표팀 명단]
코치 : 김태훈, 정행규
선수 : 김동민(한체대 1) / 2018 GS칼텍스 매경오픈 5위
오승택(한체대 2) / 2017 호주 아마추어 9위
장승보(한체대 4) / 2017 GS칼텍스 매경오픈 6위
최호영(한체대 3) / 2018 네이버스 트로피 6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