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킹' 김형성, JGTO KBC 오거스타 3R 공동 20위...최종일 6타차 대역전극 노려[S&B 컴퍼니]
by 운영자 | Date 2018-08-25 16:59:22 hit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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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일본 후쿠오카 케야 골프클럽에서 열린 JGTO KBC 오거스타 3라운드, 13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김형성의 모습>

 

'스마일 킹' 김형성이 JGTO RIZAP KBC 오거스타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였지만, 아쉽게도 순위는 공동 20위로 밀리며 최종일을 맞이하게 됐다.

 

김형성(38ㆍ현대자동차)은 25일 일본 큐슈 후쿠오카에 위치한 켄야 골프클럽(파72ㆍ7,151야드)에서 열린 RIZAP KBC 오거스타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엔ㆍ우승상금 2천만엔)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를 기록했다. 1, 2라운드 합계 5언더파를 기록한 김형성은 이날 최종 1타를 추가로 줄였으나, 상위권 선수들 대다수가 3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와 6타차 공동 20위에 위치 했다.

 

이날 아웃코스 1번홀에서 티오프한 김형성은 경기 초반 좀처럼 운이 따라 주지 못했다. 초반 2번(파4), 3번(파3)홀에서 거듭된 퍼팅 미스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주츰했다. 

심기 일전한 김형성은 6번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 이글 퍼팅에 실패해 첫 버디를 챙겼다. 이어 8번(파3), 9번(파5)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경기 초반 실수를 만회했다.

 

이어진 후반홀, 아쉬움의 연속이였다. 김형성의 예리한 아이언 샷으로 10번(파4), 11번(파4)홀에선 완벽한 버디 찬스를 만들어 냈지만 버디를 챙기지 못했다. 11번홀에서의 버디 퍼팅 실패의 여파였을까, 김형성은 이어진 12번홀(파3)에서 티샷 실수로 인해 보기를 범했다. 이어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챙기고 바로 만회했으, 남은 잔여홀에서도 아쉽게도 수차례 버디퍼팅을 놓치며 이날 최종 1타를 줄인 합계 5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2012년 본 대회 우승자인 김형성은 본 대회 1, 2라운드에서 상위권 성적으로 기록하며 6년 만의 정상 탈환과 함께 2015년 JGTO 톱컵 토카이 클래식 우승 이후 3년 만의 일본무대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선두와는 6타차, 최종일 앞두고 부담스러운 스코어이지만, 김형성은 마지막 날 최선을 다해 대역전극을 노려보겠다는 각오이다.

 

경기를 마친 김형성은 “최근 샷 감이 좋다. 오늘도 샷은 좋았지만 마무리가 잘 되지 않아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소감을 밝히며 “아직 최종일이 남았다. 6타차 적지 않은 타수이지만 우승을 목표로 최대한 많은 타수를 줄여 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형성은 2018년 일본무대에서 2번의 준우승과 1번의 3위를 기록했으며, 국내무대에서 출전한 5개 대회중 3개 대회에서 톱10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난 12일에 끝난 이벤트 대회인 삿포로 오픈 자선 골프 토너먼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최근의 기세 역시 좋다. 이러한 상승세와 안정감은 통산 7승의 경험과 어우러져 김형성을 이번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올려놓고 있다.

 

JGTO 오거스타 토너먼트는 1973년에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 46회째를 맞는 전통 있는 대회다. 2011년 배상문(32ㆍ캘러웨이), 2012년 김형성, 그리고 2013년 박성준(32ㆍ타이틀리스트)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3년 연속 대한민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이시카와 료(27ㆍ일본), 이케다 유타(33ㆍ일본) 등 JGTO의 대세 선수들이 최근 3년간 본 대회 우승을 거머쥐며 오거스타 토너먼트는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장이 됐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세계랭킹 포인트가 16점 부여된다. 현재 세계랭킹 242위인 김형성이 만약 우승하게 된다면 세계랭킹 포인트 16포인트가 가산되어 평균 1.017점으로 경우에 따라서 169위까지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다. 또한 현재 JGTO 상금랭킹 6위(34,109,671엔)인 김형성은 본 대회 우승시 우승상금 2천만엔을 획득하여 54,109,671엔으로 JGTO 상금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 PGA 진출을 노리는 김형성에게 있어서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상승과 JGTO 상금랭킹 상승까지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한편 김형성은 26일 열리는 대회 최종일 오전 9시 20분 티오프해 6타차 대역전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