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마일 킹’ 김형성, KBC 오거스타 1라운드 공동 2위 [S&B컴퍼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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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운영자 | Date 2018-08-23 18:01:06 | hit 7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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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나가시마 시게오 세가 새미컵에 출전한 김형성의 모습>
사진 출처 = 골프다이제스트
'스마일 킹' 김형성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RIZAP KBC 오거스타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김형성(38ㆍ현대자동차)은 23일 일본 큐슈 후쿠오카에 위치한 켄야 골프클럽(파72ㆍ7,151야드)에서 열린 RIZAP KBC 오거스타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엔ㆍ우승상금 2천만엔)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기록했다. 첫날부터 공동 2위에 오른 김형성은 6년 만의 대회 정상 탈환에 청신호를 밝혔다.
2012년 본 대회 우승자인 김형성은 6년 만의 정상 탈환과 함께 2015년 JGTO 톱컵 토카이 클래식 우승 이후 3년 만의 일본무대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1번 홀을 파로 막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김형성은 기회를 엿보며 5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진 파5 6번홀에서 기회를 잡은 김형성은 2온에 성공하여 버디 기회를 잡았다. 쉽지 않은 거리의 퍼팅이기에 안전하게 파를 기대했지만 첫 번째 퍼팅이 홀컵에 빨려들어가며 이글을 기록했다. 이후 김형성은 8, 9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4언더파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9홀의 첫번째 파5 홀인 13번 홀에서 김형성은 더욱 놀라운 플레이로 갤러리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3온에 성공하기 위한 어프로치 샷이 정확하게 홀컵으로 향하며 그대로 홀컵에 들어가 또다시 이글을 기록한 것이다. 13번 홀에서의 샷 이글은 오늘의 플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었다. 이후 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추가한 김형성은 1라운드를 6언더파로 마무리했다.
1라운드 경기를 마친 김형성은 “감이 좋아서 좋은 스코어는 기대했지만 이글을 2개나 기록할 줄은 몰랐다”면서 “첫날부터 공동 2위에 오른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김형성은 “좋은 감은 이어가되 3번의 라운드가 남았기 때문에 조급하지 않게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형성은 2018년 일본무대에서 2번의 준우승과 1번의 3위를 기록했으며, 국내무대에서 출전한 5개 대회중 3개 대회에서 톱10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난 12일에 끝난 이벤트 대회인 삿포로 오픈 자선 골프 토너먼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최근의 기세 역시 좋다. 이러한 상승세와 안정감은 통산 7승의 경험과 어우러져 김형성을 이번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올려놓고 있다.
JGTO 오거스타 토너먼트는 1973년에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 46회째를 맞는 전통 있는 대회다. 2011년 배상문(32ㆍ캘러웨이), 2012년 김형성, 그리고 2013년 박성준(32ㆍ타이틀리스트)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3년 연속 대한민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이시카와 료(27ㆍ일본), 이케다 유타(33ㆍ일본) 등 JGTO의 대세 선수들이 최근 3년간 본 대회 우승을 거머쥐며 오거스타 토너먼트는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장이 됐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세계랭킹 포인트가 16점 부여된다. 현재 세계랭킹 242위인 김형성이 만약 우승하게 된다면 세계랭킹 포인트 16포인트가 가산되어 평균 1.017점으로 경우에 따라서 169위까지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다. 또한 현재 JGTO 상금랭킹 6위(34,109,671엔)인 김형성은 본 대회 우승시 우승상금 2천만엔을 획득하여 54,109,671엔으로 JGTO 상금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 PGA 진출을 노리는 김형성에게 있어서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상승과 JGTO 상금랭킹 상승까지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한편 김형성은 24일 오전 8시에 박성준(32), 무토 토시노리(40ㆍ일본)와 함께 10번 홀에서 티 오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