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덕희, 청두 챌린저 16강에서 부상투혼에도 불구, 아쉽게 패해 [S&B 컴퍼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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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운영자 | Date 2018-08-02 19:46:44 | hit 702 |
이덕희가 2일 청두 챌린저 16강 경기에서 근육경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투혼을 펼쳤으나 아쉽게 패해 대회를 마감했다.
사진은 청두 챌린저 16강을 하루 앞둔 지난 1일 훈련하는 이덕희 모습 <사진 = S&B 컴퍼니>
이덕희가 중국 청두 챌린저 16강에서 부상 투혼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패했다.
이덕희(20세•현대자동차)는 2일 중국 청두 쓰촨 국제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청두 챌린저(총상금 12만 5천달러) 16강 경기에서 제임스 워드(31세•영국•329위)에게 세트스코어 1-2(6-4, 5-7, 3-6)로 졌다.
아쉬운 패배였다.
첫 세트를 6-4로 따낸 이덕희는 두 번째 세트에서 상대의 거센 추격을 잘 뿌리치며 5-4까지 리드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끝까지 지켜내지 못하고 5-7로 세트를 내줘 세트올을 허용했다. 2-2로 맞서던 3세트 중반, 경기내내 상대 공격을 막아내느라 넓은 범위를 뛰었던 이덕희가 왼쪽 다리를 절뚝이기 시작했다. 많은 운동량에 근육 경련이 일어난 것. 결국 이덕희는 메디컬 타임을 신청했고 치료를 받은 후에야 경기가 재개됐다. 이덕희는 절뚝이면서도 끝까지 볼을 쫓아가는 등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빠른 발을 잃은 이덕희는 결국 패했고 아쉬움속에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이덕희의 이 날 상대 제임스 워드는 지난 2006년 프로에 입문해 12년째 ATP 무대에서 활약 중인 노련한 선수다. 챌린저에서 총 4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한창 전성기였던 지난 2015년에는 윔블던 32강까지 진출하며 개인 최고 랭킹 89위까지 기록한 바 있는 강자다. 비록 부상으로 인해 지난 해 한 때 1000위 밖으로 밀려난 적도 있지만 현재는 329위까지 랭킹을 끌어올리며 전성기에 못지않은 실력을 보이고 있다. 최대 강점은 오랜 기간 크고 작은 대회에서 수많은 경기를 치른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위기에 강하다는 점이다. 사실 이런 이유로 이 날 이덕희의 고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이덕희는 패기로 상대에 맞섰고 오히려 경기를 지배하면서 승리를 챙기는 듯 했다. 그러나 근육 경련이 결국 발목을 잡았고 이덕희에게 아쉬운 패배를 안겼다.
이덕희는 경기 뒤 "사실 2세트부터 왼쪽 다리가 좋지 않았다. 쥐가 난 것이기 때문에 큰 부상은 아니다. 곧 회복될 것이다"라며 "오늘 결과는 아쉽다. 하지만 빨리 컨디션을 회복해서 다음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덕희는 13일부터 중국 지난에서 열리는 지난 챌린저(총상금 15만달러)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