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도 이겨낸 투지 … 세계무대 향해 ‘강스매싱’ [세계일보]
by 운영자 | Date 2018-08-01 14:26:10 hit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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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세계일보> 

 


세계테니스의 불모지 한국에서 정현(22·한국체대)이라는 천재선수가 나타났던 지난해 또 다른 유망주 한 명이 테니스팬들에게 조용한 반향을 일으켰다. 1998년생으로 당시 만 스무살도 되지 않았던 이덕희(서울시청·사진)가 주인공이다. 그가 주목받은 것은 80dB 이하의 소음은 들을 수 없는 청각장애 3급이라는 불리한 신체조건을 가졌기 때문이다. 일반인의 대화음이 40~60dB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사실상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이다. 미세하게 공이 튀기는 소리까지 챙겨들어야 하는 테니스 종목에서 이는 어마어마한 핸디캡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덕희는 특유의 예측력과 불굴의 근성으로 약점을 극복했고 2016년 한국선수로는 최연소로 세계랭킹 200위권까지 진입했다. 그리고 기세를 몰아 지난해에는 130위까지 진출했다. 선배 정현이 걸어간 길을 착실히 따라잡기 시작한 것이다. 이덕희의 이야기는 지난해 말 세계남자테니스연맹(ATP)이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에게 소개되기도 했다. 당시 ATP는 “이덕희는 아시아에서 장래가 밝은 유망주 가운데 한 명”이라면서 “그의 놀라운 여정은 매우 특이하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고 밝혔다. 장애를 극복한 투지와 함께 실력에서도 인정을 받은 셈이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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