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전남 화순CC에서 열린 제16회 호심배 1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중인 임채리의 모습>
‘무서운 중1’ 임채리(13, 상하중1)가 생애 첫 출전한 호심배에서 가뿐히 컷 오프를 통과하며 본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임채리는 4일 전남 화순에 위치한 화순CC 스프링, 썸머 코스(파72, 5,877미터)에서 열린 제16회 호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이하 호심배) 여자부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로써 1-2라운드 합계 3언더파를 기록한 임채리는 공동 31위에 오르며 컷 오프를 통과함과 동시에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임채리는 중고교생 대회가 아닌 전체 아마추어가 참가하는 대회에서 쟁쟁한 언니들을 제치고 상위권에 포진한 것이다.
이날 임채리는 전반 홀에서 보기 없이 5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여 나갔다. 이어진 후반 홀에서 11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임채리는 15번홀(파4)에서 퍼팅 실수로 인해 보기를 범하면서 1언더파로 2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중간 합계 3언더파로 9언더파인 선두권 그룹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3, 4라운드가 남은 만큼 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어린 시절부터 골프 신동이라고 불리우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임채리는 일송배 한국 주니어 골프선수권대회 등 다수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신동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활약으로 미래를 더욱 기대케 했다.
뛰어난 운동 신경과 끈기로 입문한지 3개월만에 스윙을 습득하면서 ‘골프 신동’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높은 집중력으로 안정된 스윙 궤도와 정확한 타점이 장점이다. 골프에 대한 열정과 목표의식이 뛰어난 임채리는 어린나이부터 돋보이는 골프 실력으로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유망주다..
또한 지난 6월, LPGA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마스터즈의 지역예선인 에비앙 아시아 챌린지에서 임채리는 프로와 아마추어를 막론하고 모두 누르고 2위를 기록하며 중학생 돌풍을 일으켰다. 6월 말에 열린 YG컵에서 잠시 주춤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상승세를 탈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컷 오프 통과는 물론 어린 선수 답게 기세를 탄다면 우승도 허황된 꿈이 아닐 것이다.
임채리는 “어제와 오늘 컨디션은 좋았다. 몇 번의 사소한 실수로 상위권으로 치고 나가진 못했지만 내일부터는 더욱 집중해서 기회를 만들어 보겠다” 면서, “남은 3, 4라운드도 재미있게 플레이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해로 16회 째를 맞는 호심배는 국내 아마추어 4대 메이저 대회로 꼽힌다. 광주대 설립자인 故호심 김인곤 박사가 골프 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 2003년 창설한 대회다. 세계적인 골프 선수 육성에 보탬이 되겠다는 창설자의 굳은 의지와 각계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국내 대표 아마추어 대회로 거듭났다. 현재 프로 대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나연, 박결, 최혜진, 배선우 등을 배출한 호심배는 이번 대회 역시 국가대표와 상비군 등 국내 상위 랭커 선수 200여명이 출전해 남녀부 우승컵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뜨거운 경쟁 속에 현재 공동 선두는 현 국가대표 상비군인 서어진(17.수성방통고2), 제 29회 올포유 중.고등학생 그린배 골프대회 여중부 우승자인 윤이나(15.창원남중3), 제 3회 YG컵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 여중부 우승자인 김보미(15.동광중3)로 치열한 선두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임채리는 엄규원, 김하민과 함께 5일 8시 39분 티오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