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기대주 이덕희, 롤랑가로스 오픈 생애 첫 승 쾌거! [S&B 컴퍼니]
by 운영자 | Date 2018-05-21 22:21:40 hit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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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희가 21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예선 1라운드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다. <사진 제공 = S&B컴퍼니> 

 

 

한국 테니스 유망주 이덕희가 롤랑가로스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롤랑가로스 오픈 세 번째 출전만이다.

 

이덕희(19세•현대자동차)는 21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테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롤랑가로스 오픈(총상금 1823만 2천 유로) 남자 단식 예선 1라운드에서 데니스 노비코프(24세•미국•186위)에게 세트스코어 2-0(6-2, 6-2)으로 완승을 거두고 2라운드에 올랐다.

 

이덕희의 롤랑가로스 오픈 생애 첫 승이다. 이덕희는 지난 2016년 처음으로 롤랑가로스 무대를 밟은데 이어 지난 해에도 이 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두 번 모두 예선 1라운드를 넘기지 못하고 짐을 싸야했다. 그러나 이번엔 귀중한 첫 승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 날 이덕희의 상대 데니스 노비코프는 러시아계 미국 선수로 신장이 193cm에 달하는 장신 선수다. 높은 타점에서 내리 꽂히는 강서브가 위력적이다. 이덕희와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21일 현재 242위인 이덕희보다 현랭킹도 앞서고 개인 최고 랭킹 기록도 119위로 이덕희보다 앞선다.(이덕희 130위) 투어 우승 기록은 없지만 챌린저 3회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미국 뉴포트비치 챌린저 1라운드에서는 현 세계랭킹 21인 니시코리 케이(28세•일본)를 2-1로 꺾기도 했다. 니시코리의 올 시즌 첫 경기이자 미국 투어(2월 뉴욕 오픈, 3월 마이애미 오픈) 출전을 위한 컨디션 점검 차원의 출전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탑랭커를 꺾었다는 건 노비코프의 실력이 상당한 수준임을 반증한다. 하지만 이덕희와의 맞대결에서는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 날 경기는 이덕희의 서브로 시작됐다. 첫 세트에서 이덕희는 상대 강서브를 잘 리턴한 뒤 스트로크 대결로 경기를 끌고 나갔다. 리턴이 안정적으로 구사되면서 이덕희가 4-1로 먼저 앞서나갔다. 한 게임을 내준 4-2 본인의 서브 게임에서 이덕희는 스코어 0-40 까지 몰려 브레이크를 당할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6번의 듀스 승부 끝에 세이브 해내 위기에서 탈출했고 결국 첫 세트를 6-2로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이덕희는 본인 스타일의 경기를 하며 착실히 포인트를 쌓아나갔다. 이덕희는 깊숙한 코스의 스트로크와 짧은 드롭샷으로 강한 서브에 비해 발이 느린 상대 약점을 적극 공략했다. 상대도 첫 세트와는 달리 스트로크에 집중하면서 경기는 2-2까지 팽팽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역시 스트로크는 이덕희가 한 수 위였다. 본인의 서브 게임을 지켜 3-2를 만든 이덕희는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는데 성공해 4-2로 앞서나갔고 이어 본인의 서브게임마저 이겨 5-2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특히 7번째 게임 40-30 상황에서 여러차례 백핸드 스트로크 대결이 이어지던 중 이덕희가 구사한 회심의 다운더라인이 라인에 걸치며 위닝샷을 터뜨리자 관중들은 탄성과 함께 크게 환호했다. 결국 마지막 상대 서브게임마저 브레이크한 이덕희가 6-2로 승리, 채 1시간이 안되는 56분만에 경기를 끝냈다.

 

롤랑가로스 오픈은 호주 오픈(1월), 윔블던(6월), US 오픈(9월)과 함께 테니스 4대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 대회라고도 함) 중 하나다. 특히 롤랑가로스 오픈은 그랜드슬램 가운데 유일하게 흙으로 이뤄진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대회다. 클레이 코트는 하드 코트나 그라스 코트(잔디)에 비해 상대적으로 바운드가 높고 볼의 속도가 느려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주로 체력과 수비력이 좋은 선수들에게 유리한 편이다.

롤랑가로스 오픈 본선 엔트리는 상위 랭커 104명과 와일드카드 8명, 예선 통과자 16명 등 총 128명으로 구성된다. 예선 엔트리도 본선과 같이 총 128명이며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총 세 번의 경기에서 모두 이긴 16명이 본선 1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앞으로 이덕희는 2경기를 더 이겨야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이덕희는 지난 해와 올해 그랜드슬램 중 하나인 호주 오픈에서 예선 결승까지 진출한 경험이 있다. 당시 아쉽게 본선 진출은 무산됐다. 이번 대회에서 이덕희는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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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희는 이번이 3번째 롤랑가로스 오픈 출전이다. 3번의 도전 끝에 귀중한 첫 승을 거둔 이덕희가 21일 경기에 앞서

롤랑가로스 테니스 스타디움 예선 대진표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 제공 = S&B컴퍼니>  

 

경기 뒤 이덕희는 "기쁘다. 무엇보다 프랑스(롤랑가로스 오픈은 프랑스에서 열린다. 프랑스 오픈이라고도 한다)에서 첫 승이라 더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대회 시작이다. 더 집중해서 꼭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덕희는 23일, 제이슨 정(28세•대만•151위)과 로렌조 소네고(23세•이탈리아•126위) 경기의 승자와 예선 2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