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희, 2018 호주 오픈 예선 결승에서 마감 [S&B 컴퍼니]
by 운영자 | Date 2018-01-14 13:21:51 hit 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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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희가 14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예선 결승에서 경기 전 상대선수와 웜업을 하고 있다 <사진=S&B 컴퍼니>

 

이덕희(19세 • 현대자동차 • 서울시청)는 14일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2018 호주 오픈 (총상금 2,509만 6천 호주달러) 예선 결승에서 루벤 베멜먼스(29세 • 벨기에 • 119위)에게 세트스코어 0-2(4-6, 4-6)로 졌다.

 

아쉬운 패배였다. 

첫 세트에서 이덕희는 다소 몸이 덜 풀린 듯 본인의 서브로 시작한 첫 게임부터 상대에게 브레이크 당해 내줬고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차분하게 본인 서비스 게임을 지켰다. 이덕희도 게임스코어 1-2, 2-3으로 각각 뒤지던 4번째 ,6번째 게임(게임스코어 2-3)에서 각각 브레이크 찬스를 잡았다. 두 게임 안정적인 서브 리턴 후 랠리 끝에 듀스까지 끌고갔지만 상대 수비에 막혀 아쉽게 브레이크 하는 데 실패했다. 결국 이덕희는 스코어를 뒤집지 못하고 첫 세트를 4-6으로 내줬다. 

 

2세트 초반은 이덕희의 분위기였다. 이덕희는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이며 반격했고 상대의 첫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해 4-1로 크게 앞서나갔다. 하지만 세트 중반 상대 추격에 4-4로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4-5로 역전까지 당했고 결국 두 번째 세트도 내주면서 결국 본선 진출이 무산됐다.   

 

이 날 이덕희의 상대는 왼손잡이 선수로서 상대하기 까다롭고 개인 최고랭킹 84위(2015년 9월)까지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챌린저 대회 우승컵을 5회 들어올렸으며 지난해 6월 윔블던 32강까지 오른 바 있는 강자다. 그럼에도 이덕희는 이 날 대결에서 주도권을 지키며 본인의 경기를 펼쳤고 역전의 발판도 마련하는 등 경기력 자체는 대등했으나 상대의 노련한 경기 운영을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덕희가 풀어야 할 숙제다.

 

아쉽게 본선 진출은 실패했지만 이 날 경기력을 놓고 보았을 때 이덕희는 큰 무대에서의 가능성을 확인시켰고 올해 남아 있는 그랜드 슬램 무대(프랑스 오픈, 윔블던, US 오픈)에서 충분히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실력임을 보여줬다. 올 시즌 투어에서 착실히 랭킹 포인트를 쌓고 경기운영 능력을 키운다면 머지않아 그랜드슬램 본선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하는 이덕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덕희는 한국으로 귀국하여 재정비 시간을 가지며 다음 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