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의 칼날 패스, 강원 수비를 베다 [베스트일레븐]
by 운영자 | Date 2017-10-30 09:15:55 hit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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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김민우의 칼날 같은 패스가 강원 FC 수비진을 깨뜨렸다. 덕분에 FA컵 준결승 탈락의 여파에 시달렸던 수원 삼성도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됐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이 29일 오후 3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6라운드에서 강원에 2-1로 승리했다. 수원은 전반 16분 조나탄, 후반 23분 이용래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반 20분 황진성의 한 골에 그친 강원을 제압했다.  

 

(중략)

 

허점을 짚는 파고드는 돌파구는 김민우였다. 강원은 이날 경기에서 강지용·김오규·안지호로 이어진 플랫 3 수비라인에 박선주·김민준 등 양 측면 윙백의 공격 가담을 최대한 자제시켜 수원의 공세를 틀어막고자 했다. 하지만 김민우의 넓은 시야와 예리한 패스 앞엔 무용지물이었다.

 

김민우는 전반 16분 아크 중앙에서 드리블하다 강원 진영 박스 우측면 공간으로 파고드는 조나탄의 움직임을 절묘하게 살리는 침투 패스를 시도해 조나탄의 선제골을 도왔다. 급작스럽게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도 불구하고 득점을 해결한 조나탄의 결정력도 칭찬받을 만하지만, 수비수 두세 명이 가로 막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공간과 동료의 움직임을 한눈에 놓고 플레이를 펼친 김민우가 판을 깔아놓은 득점 장면이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중략)

 

김민우에겐 수원의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였던 이날 강원전이 꽤나 의미 있는 한판이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병역 의무를 소화할 예정이라 한동안 수원 소속으로 수원 월드컵경기장을 누빌 수 없게 됐다. 시즌 내내 수원의 핵심 선수로서 맹활약하며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김민우나, 김민우의 활약을 보며 즐거움을 만끽했을 팬들이나 마지막이라는 아쉬움이 클 법한 경기였다.

 

김민우는 그 아쉬움을 억누르고 마지막일 수 있는 ‘빅 버드’ 경기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최근 FA컵 탈락 등으로 뒤숭숭했던 수원 팀 분위기도 김민우의 맹활약 덕에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김민우의 활약은 더욱 값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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