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통의 '정기전' 첫 출전 앞둔 고려대 조영욱 [S&B 컴퍼니]
by 운영자 | Date 2017-09-19 17:06:05 hit 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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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주전 공격수 조영욱 <사진: SPORTS KU>

 

 

 

매년 가을, 이 맘때쯤이면 고려대와 연세대 학생들 간의 경쟁은 초절정을 이룬다. 바로 두 학교의 스포츠 축제 '정기전'이 열리기 때문이다. 어김없이 올해도 정기전이 다가온다. 9월 23일 토요일 오후 1시, 목동 종합운동장에서 두 팀이 격돌할 예정이다.

 

고려대학교 1학년 조영욱(18)도 정기전을 고대하고 있다. 고려대에 입학하기 전부터 선배들을 통해 정기전의 열기와 중요성을 익히 들었다.

반드시 출전하여 팀에 승리를 안기고 싶은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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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한 조영욱 <사진: 대한축구협회>  

 

 

 

2017년은 조영욱에게 매우 뜻 깊고 의미가 깊은 해다.

 

지난 5월 한국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조영욱이라는 이름을 알렸기 때문이다. 월드컵에서 한국이 치른 4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전하며 대표팀의 16강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실제로 U-20 월드컵 이후 조영욱의 가치는 급상승했고, 길거리에서 조영욱을 알아보는 사람들도 많이 생겼다.

 

U-20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조영욱은 대표팀과 고려대를 계속 오가며 훈련했다. 하지만 물리적으로 대표팀에 소집되어 있는 시간이 훨씬 많았다. 월드컵이 끝난 후에도 조영욱은 줄곧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AFC U-23 챔피언십 예선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베트남으로 떠났고 고려대의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을 함께 하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에게 아직 조영욱은 '고려대'라는 타이틀보다 '대표팀' 이라는 타이틀이 더 익숙한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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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FIFA U-20 월드컵 이후 많은 팬들이 생긴 조영욱 <사진: 대한축구협회>  

 

 

 

 조영욱은 언제나 고려대에 감사하고 또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한다.

 

대표팀에 소집된 시간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고려대 경기에는 많이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조영욱도 "대표팀에 가있는 시간이 많았으니까 언제나 학교에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 있다. 그래서 학교 경기에서 더 열심히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했다.

 

U-20 월드컵과 AFC U-23 챔피언십 예선 등 대표팀 소집이 끝난 후 조영욱은 오로지 고려대에만 몰두하고 있다. 팀 훈련에 성실히 임하며 U리그에서도 총 4골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정기전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조영욱은 항상 "정기전에서는 골을 넣고 싶다"고 말해왔다. 학교의 가장 중요한 경기 중 하나인 만큼, 꼭 승리하고 싶다는 마음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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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의 U리그 경기에 지속 출전 중인 조영욱 <사진: SPORTS KU>
 

 

 
많은 사람들은 조영욱의 최대 강점을 왕성한 활동량과 헌신적인 연계 플레이로 꼽는다. 하지만 '스트라이커' 조영욱의 최대 무기는 바로 상대 진영에서의 침착함과 골 결정력이다. 조영욱은 U-20 월드컵이라는 세계 축제를 통해 수 만명 이상의 관중 앞에서 경기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는 조영욱이 중요한 경기에서 '차분함'과 '집중력'을 갖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U-20 월드컵에 비하기는 힘들지만 정기전 역시 많은 관중 앞에서 치뤄야 하는 열정적인 '무대'이다. 다양한 국제 경기에서의 실전 경험은 바로 조영욱이 정기전에 나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조영욱은 그동안 고려대의 배려로 오로지 대표팀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이제 조영욱이 고려대에 보답할 차례다. 고려대는 최근 정기전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연세대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막내' 조영욱이 고려대에 값진 승리를 안길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