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성,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골프에 매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다"[파이낸셜뉴스]
by 운영자 | Date 2017-07-26 17:48:32 hit 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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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파이낸셜뉴스>

 

"후배들이 나의 어린 시절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골프를 했으면 한다." 

 

25일 경기도 용인 한화 프라자CC 타이거-라이온코스에서 막을 내린 김형성배 제31회 경기도 종합선수권 골프대회를 개최한 김형성(37·현대자동차)이 설명한 대회 개최 배경이다.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현역 프로 골퍼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개최하는 대회는 KPGA코리안투어 대회인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두 번째다. 김형성은 2005년에 프로에 데뷔해 KPGA코리안투어 통산 3승을 거뒀다. 2008년에 KPGA코리안투어 발렌타인 대상을 수상한 뒤 그 이듬해부터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 일본프로골프(JGTO)투어서 통산 4승을 거두고 있다.

김형성은 "누구에게나 '처음'이라는 것은 두려우면서도 한편으론 가슴 떨리고 설레는 일이다. 골프를 처음 시작했을 때의 떨림과 설렘, 그 마음은 오늘의 제가 있기까지의 원동력이 되었다. 지금 이 순간도 그것은 든든한 뒷심이 되고 있다"면서 "2005년에 투어에 입문한 이후 10여년간 투어 생활을 하면서 일본, 미국 대회 등 많은 선진 투어를 경험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골프 선진국의 좋은 환경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한다. 그런 환경을 접하면서 후배들을 먼저 떠올린 것은 어지간한 심성이 아니고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한 마디로 김형성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의 이름 앞에 따라 붙는 수식어 '스마일 킹'으로 그것은 충분히 입증된다. 김형성은 "무명으로 출발해 투어 10년을 거치면서 현재 내 모습이 혼자서 이뤄낸 결과물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주변의 많은 도움의 손길이 없었더라면 오늘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 후배들이 알게 모르게 주변에서 응원해주신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항상 열심히 운동했으면 한다. 이번 대회에서 나의 그러한 메시지가 후배들에게 전달된다면 대성공이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이번 대회 개최가 쉽게 결정된 것은 아니다. 일본에서 경험한 대회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2년여간 철저한 준비를 했다. 그리고 프로 대회에 버금가는 16개 후원사의 적극적 동참이 있었다. 그는 "여러분들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어려운 일이다. 시작은 경기도 대회이지만 점차 전국 대회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며 "단순히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오랫동안 유망주를 발굴하는 등용문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형성은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골프는 결코 나 혼자 되는 것은 아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며 "주변의 모든 분들께 잘해야 한다. 모든 것은 자기하기 나름이다.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인사 등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꼭 하나 명심해야 할 것은 "'골프가 재미있다'라는 생각으로 훈련에 정진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의 좌우명이기도 한 이번 대회 슬로건 '나는 된다. 나는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스스로를 믿고 꿈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누구나 알찬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격려했다.

45세 때까지 투어 생활을 한 뒤 시니어투어 진출을 목표로 몸을 만들어가겠다는 김형성은 은퇴 이후에는 골프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것을 준비하는 일환으로 안산에서 골프아카데미를 운영중인 강욱순프로에게서 많은 조언을 듣고 있다.


 

골프 선수 출신인 도미정씨와 2008년에 결혼, 현재는 슬하에 무진(9), 아진(6) 2녀를 두고 있지만 오는 9월말 출산 예정인 아들 알로하(태명)가 태어나면 세 아이의 아빠가 된다. 김형성은 시상식을 마친 뒤 곧장 일본으로 출국한다. 오는 27일 개막하는 JGTO투어 던롭 스릭슨 후쿠시마오픈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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