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원 최성근, 오랜 기다림 끝 기회 잡았다 [축구저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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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운영자 | Date 2017-07-24 12:56:32 | hit 503 |
<사진출처: 한국프로축구연맹>
5연승 내내 풀타임, 상주전 첫 도움
시즌 초 무릎 인대 부상 시련 겪어
서정원 감독-김민우 격려 받고 재기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2골을 넣은 조나탄도 잘했지만 최성근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1부) 23라운드 상주 상무전(3-0) 승리로 리그 5연승을 달린 직후 수훈 선수로 중앙 미드필더 최성근(26)을 꼽았다. 이 말을 듣기까지 최성근은 입단 후 7개월이라는 시간을 기다렸다.
서정원 감독이 최성근을 칭찬한 건 중원에서 뛰어난 활약을 해줬기 때문이다. 이날 선발로 나선 최성근은 많은 활동량으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잘 수행했다. 수비에서는 상대 볼줄기를 적시에 끊어냈고 공격에서는 날카로운 패스로 상대를 괴롭혔다.
후반 16분에는 언남고 선배이자 지난 1월 일본 J리그 사간 도스에서 함께 수원으로 이적한 김민우의 리그 5호골을 도왔다. 입단 후 첫 공격 포인트였지만 최성근은 담담했다. “민우 선배가 공을 달라고 해서 줬는데 골을 넣어 놀랐다”며 웃은 뒤 “첫 도움이라는 사실보다 팀이 이겨 기쁘다”고 밝혔다.
시즌 초만 해도 지금의 모습을 상상하기 어려웠다. 주전이 되기 힘들다는 예상이 많았다. 프로 데뷔 후 일본에서만 뛰어서인지 한국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련도 있었다. 수원 데뷔전인 지난 3월 홍콩 이스턴SC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무릎 십자인대를 다쳤다. 길고 긴 재활이 시작됐다. 그사이 중앙 미드필더는 이종성과 김종우가 차지했고 오른쪽 풀백은 장호익과 고승범이 자리를 잡았다. 비집고 들어갈 곳이 없어 보였고 최성근의 속은 시꺼멓게 타 들어갔다.
실의에 빠진 그에게 김민우와 서정원 감독이 용기를 북돋아 줬다. 언남고와 도스에서 오랫동안 함께 지낸 김민우는 친형이나 다름없는 존재. 자신도 이스턴SC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해 A대표팀 승선 기회를 놓쳤지만 김민우는 “치료에 집중해”라며 후배 독려에 더 신경 썼다.
서정원 감독도 “조급해 하지 말고 완전히 회복하는 데만 전념하라”고 다독였다. 서 감독은 2009년 20세 이하(U-20) 대표팀 코치 시절부터 지켜본 최성근의 실력과 성실함을 잘 알고 있다. 기회만 주면 잘 하리라 믿었다. 부상 회복 후 6월 말부터 교체 투입으로 경기 감각을 서서히 끌어 올리도록 배려했다.
최성근은 지난 9일 제주전에서 입단 후 처음으로 리그 경기에 선발 투입됐다. 수원은 제주전을 시작으로 5연승을 달렸고 최성근은 연승 기간 내내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최성근은 “민우 선배와 서정원 감독님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이제는 명실상부한 주전이지만 최성근은 겸손했다. “지금도 많이 부족하다. 그저 팀 승리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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