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U-20 월드컵] 이런 조연 또 없습니다…원 팀 촉매제 조영욱 [스포츠서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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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운영자 | Date 2017-05-25 09:36:50 | hit 826 |
<사진출처: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행을 조기에 확정한 ‘신태용호’에서 조연상을 뽑으라면 단연 공격수 조영욱이다.
조영욱은 한국 U-20 축구가 월드컵 본선 도전사 40년 만에 처음으로 조별리그 2연승, 16강행을 확정하는 데 소금같은 구실을 하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로 아직 2경기에서 골은 터뜨리지 못했으나 몸을 던지는 투혼과 희생 정신으로 동료가 빛나는 데 핵심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몸을 아끼지 않는다. 보는 이들을 아찔하게 만드는 장면이 나온다.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A조 2차전 경기에서 전반 막판 페널티킥을 이끌어낸 장면이 대표적이다. 수비형 미드필더 김승우가 후방에서 찔러준 공이 아르헨티나 최종 수비 키를 넘겨 상대 문전에 떨어졌다. 조영욱이 뒷공간을 재빠르게 침투했는데 아르헨티나 프랑코 페트롤리 골키퍼가 뒤늦게 골문을 비우고 달려들었다. 손과 발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골키퍼인지라 공중으로 몸을 날려 공을 걷어내려고 했다. 그런데 조영욱은 상대 골키퍼가 발을 높게 들어올리고 뜬 동작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로지 공을 향해 머리를 들이댔다. 결국 페트롤리 골키퍼 무릎 부근에 명치를 강하게 맞고 쓰러졌고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백승호가 깔끔하게 차 넣으며 한국의 16강행을 이끈 결승골이 됐다. 그는 “골키퍼나 나오는 것을 확인했는데 머리를 갖다대면 최소 페널티킥을 얻어내거나 공이 뒤로 빠져 들어갈 것 같았다”며 “골키퍼와 충돌한 뒤 명치가 정말 많이 아팠다”고 웃었다. 앞서 초반 한국이 아르헨티나 공세에 밀리다가 이승우의 선제골로 흐름을 뒤집을 때도 조영욱이 있었다. 역습 과정에서 상대와 몸싸움에서 끝까지 버텨낸 뒤 뒤에서 달려든 이승우에게 공을 연결해 단독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슛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중략)
조영욱은 “당연히 골을 넣고 싶은 마음은 크다. (1차전인)기니전 때는 정말 더 그랬는데 국민들의 뜨거운 응원 소리를 들으면서 점점 골 욕심보다 팀을 우선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승호 형이 PK 골을 터뜨린 뒤 내게 ‘이건 네가 넣은 골’이라고 말해주더라. 더 힘이 났고 앞으로 더 헌신하며 뛰겠다”고 말했다. 늘 주연상만 받은 조영욱의 희생정신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신태용호가 원 팀으로 거듭나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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