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희가 16일 부산 스포원 파크 테니스 경기장 센터코트에서 열린 부산 챌린저 단식 1회전에서 알렉산더 사르크시안을 상대로 서브를 넣고있다
<사진 = S&B 컴퍼니>
이덕희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부산 챌린저 16강에 올랐다.
이덕희(18세 ? 현대자동차 ? 서울시청)는 16일 한국 부산 스포원 파크 테니스 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챌린저(총상금 15만 달러 +H) 단식 1회전에서 알렉산더 사르키시안(27세 ? 미국 ? 280위)을 최종 세트스코어 2-0(6-3, 6-2)으로 꺾고 16강에 진출 했다.
첫 세트는 이덕희의 완승이었다.
이덕희는 첫 세트에서 세 번이나 브레이크를 해낸 끝에 5-1로 크게 앞서 나갔다. 이후 상대의 추격에 2게임을 내줬지만 중요한 승부처마다 서브 에이스를 터뜨린 이덕희가 결국 6-3으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두 번째 세트에서도 이덕희는 주도권을 지켜나갔다. 이덕희는 날카로운 역크로스샷과 러닝 다운더라인을 앞세워 경기를 지배했다. 간간이 섞은 드롭샷도 일품이었다. 결국 이덕희는 상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6-2로 두 번째 세트도 이겨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날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이덕희는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마지막 챌린저 대회인 이번 대회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웠다.
이번 부산 챌린저는 김천-서울-부산으로 이어지는 국내 3주 연속 챌린저 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대회로써 지난 15일부터 본격적으로 본선 일정이 시작됐다.
이덕희는 7일 끝난 김천 챌린저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최종 16강 진출) 14일 끝난 서울 챌린저에서는 준결승에까지 올라 언제든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실력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특히 서울 챌린저 16강과 8강에서 그 대회 5번 시드 바섹 포스피실(26세 ? 캐나다 ? 107위 ? 개인 최고 25위 )과 3번 시드 두디 셀라(32세 ? 이스라엘 ? 117위 ? 개인 최고 29위)를 잇따라 꺾어 강자에게 특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서울 챌린저에서 뛰어난 경기력으로 관중의 환호를 이끌어낸 이덕희는 그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경기가 끝난 뒤 이덕희는 "이겨서 기쁘다. 자신있게 플레이한게 주효했다 "며 "이번 대회도 서울 대회때처럼 최선을 다할 것이고 꼭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 2월부터 이덕희를 지도하고 있는 신한철 코치(47세 ? 전 테니스 국가대표)는 "덕희는 베이스라인 플레이에서의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가 강점이다. 덕희의 이런 장점을 더욱 공고히 하고 보다 다양한 공격 루트를 장착하기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며 "최근 그 훈련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프랑스 오픈에서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덕희는 18일, 지난 13일 서울 챌린저 준결승에서 이덕희의 결승 진출을 막았던 권순우(19세 ? 건국대 ? 209위)와 이번 대회 16강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