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대장 떠나고 전북전 코앞… 이적생 김민우 있기에 웃는 수원 삼성 [일간스포츠]
by 운영자 | Date 2017-03-09 09:46:00 hit 603
<사진출처: 일간스포츠>


팀의 간판급 선수는 은퇴를 하고 '라이벌' 전북 현대와 홈 개막전은 코앞으로 다가왔다.

수원 삼성의 얘기다. 현재 사면이 꽉 막혀 답답하지만 그래도 믿는 구석이 있다. 바로 '이적생' 김민우(27·수원 삼성)다.

서정원(47) 수원 삼성 감독은 요즘 김민우를 보면 그저 흐뭇하다. 지난 시즌까지 J리그 사간 도스에서 뛰었던 김민우는 2017시즌에 앞서 파란색 유니폼을 입었다. 처음 그에게 주어진 임무는 상주 상무에 입대한 홍철(27)의 대체자로서 왼쪽 윙백을 맡는 것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왼쪽 윙백 말고도 오른쪽 윙 포워드와 미드필더까지 자유자재로 보고 있다.

지난 5일 열린 FC 서울과 치른 2017시즌 첫 '슈퍼매치'는 김민우의 진가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다. 윙백을 맡았던 앞 선 두 차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와 달리 오른쪽 측면을 지켰다. 전반전 내내 전방을 종횡무진 누비던 그는 후반전 이후부터 중원을 꼼꼼하게 책임졌다. 전반 9분 만에 성공시킨 수원의 시즌 첫 골의 주인공 역시 김민우였다. 페널티 지역에서 걷어찬 날카로운 왼발 터닝슛은 '디펜딩 챔피언' 서울의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서 감독은 "김민우는 영리할뿐더러 체력과 지구력이 좋은 선수다. 이 선수를 영입하느라 총력을 기울였다. 우리팀에는 좋은 자원이 될 것"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 역시 "김민우는 축구 스타일 면에서 K리그와 수원에 잘 어울리는 타입이다. 올 시즌 일본에서 뛰던 시절 못지않게 수원에서도 잘 뛰어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처럼 김민우는 소속팀에서 멀티 포지션 소화를 완벽하게 해내면서 최근에는 국가대표팀 재승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현재 '슈틸리케팀'은 해외파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고, 손흥민(25·토트넘)은 경고 누적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 중국과의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6차전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김민우가 난국을 돌파할 수 있는 매력적인 카드로 급부상했다.

연령별 청소년 대표팀은 물론 A대표팀(11경기, 1골) 경력 또한 갖추고 있어 금상첨화다. 서 감독은 "U-19 대표팀에서도 전천후 역할을 맡았다. 미드필더나 공격수 등 다양한 역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며 은근한 '세일즈'에 나서고 있다.

수원은 오는 11일 전북과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빡빡한 ACL 2경기와 서울과의 개막전에 이어 또 한 번 높은 산을 만난 셈이다.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 전에는 수원에서만 14시즌을 소화한 '레전드' 곽희주(36)의 은퇴식이 열린다. J리그에서 건너온 김민우가 난관에 부딪힌 수원을 비상으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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