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희, 호주 오픈 예선 최종 라운드 진출! [S&B 컴퍼니]
by 운영자 | Date 2017-01-13 20:42:41 hit 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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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희가 13일 호주 오픈 예선 2회전에서 승리, 최종라운드에 진출했다. 사진은 이 날 경기 중 이덕희의 서브 모습 <사진 = S&B 컴퍼니>

 

한국 테니스 기대주 이덕희가 호주 오픈 예선 최종 라운드에 안착했다. 생애 첫 예선 최종 라운드 진출이다.
 
이덕희(18세 ? 현대자동차 ? KDB산업은행 후원)가 13일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2017 호주 오픈(총상금 5백만 호주달러) 예선 2회전에서 브레들리 모슬리(21세 ? 호주 ? 528위)를 세트스코어 2-1(6-7<5>, 6-0, 6-2)로 꺾고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 날 승리는 이덕희의 침착함이 빛을 발휘한 경기였다. 1세트 초반 상대는 이덕희를 도발했다. 이덕희의 세컨 서비스때 엔드라인이 아닌 서비스 라인까지 올라와 리턴 자세를 취한 것이다. 이덕희의 서브를 그 위치에서도 받을 수 있다는 의도적인 도발이었다. 이덕희는 그런 행동을 무시하고 서브를 넣었고 상대는 제대로 받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첫 세트는 아쉽게 이덕희가 졌다. 이덕희는 견실한 플레이로 자신의 서브게임을 잘 지켜내며 브레이크 찬스를 노렸지만 상대의 드롭샷 등 변칙 플레이에 막혀 번번히 무산됐다. 결국 브레이크에 접어들었고 아쉽게 먼저 첫 세트를 내줬다.

두 번째 세트는 이덕희의 완승이었다. 이덕희는 본인의 주무기인 포핸드 스트로크를 주요 순간마다 터뜨려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6-0으로 두 번째 세트를 가져왔다. 승기를 잡은 이덕희는 마지막 세트에서도 주도권을 계속 유지해 6-2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이덕희는 활짝 웃었다. 이덕희는 "오늘은 호주에 사시는 교민 분들이 응원하러 오셨다. 너무 고맙고 힘이 됐다. 경기장이 떠나가라 응원을 하셨다는 걸 경기가 끝난 뒤 전해 듣고 알았다. 나보다도 상대가 더 신경쓰였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본선까지 한 경기 남았다. 꼭 이겨서 본선에 진출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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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희가 13일 호주 오픈 예선 2회전 경기에서 승리한 뒤 교민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 날 경기장엔 호주 현지 교민들이 찾아와 "이덕희 화이팅!"을 연호했다.<사진 = S&B 컴퍼니> 

 

이 날 경기장엔 이덕희의를 응원하기 위해 20여명의 한국 교민들이 찾아와 열성적인 응원을 펼쳤다. 교민들은 적은 숫자였지만 "이덕희 화이팅!",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이덕희를 응원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이덕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등 이덕희의 승리를 축하했다. 
 
이 날 승리로 이덕희는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 슬램 예선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지난 해 처음으로 성인 무대를 밟은 뒤 일년만에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것이다. 만일 이덕희가 14일 최종라운드에서 승리하면 한국 테니스 역사상 처음으로 그랜드 슬램 예선을 통해 본선에 진출하는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거기에 더해 한국인 최연소 그랜드 슬램 본선 출전이라는 대기록도 함께 작성할 예정이다.(만 18세 6개월, 종전기록 만 19세 1개월)

 

지난해 11월, 이덕희의 전담 코치로 본격 합류한 후 이번 호주 오픈에서 처음으로 메이저 무대 호흡을 맞추게 된 임규태 코치는 "덕희가 경기를 거듭할수록 나아지고 있다. 오늘 1세트 기회를 살리지 못해서 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본인의 페이스를 잘 회복했다. 멘탈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게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덕희가 상승세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덕희는 14일 알렉산더 부블릭(19세 ? 카자흐스탄 ? 206위)와  2017 호주 오픈 본선 진출을 놓고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