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U-20 월드컵 조영욱, "정말 잘하고 싶다…21명 안에 들겠다" [SPOTV 뉴스]
by 운영자 | Date 2017-01-02 10:04:12 hit 502
▲ 조영욱은 12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의 제주도 전지훈련에 참가했다. ⓒ대한축구협회

 



조영욱은 지난 20일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6년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올해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 2016년 한국 축구 최고의 유망주로 주목받았지만 언남고등학교 앞에서 만난 조영욱은 아직 앳된 고등학생, 그리고 '예비 대학생'이었다. 뜨거웠던 2016년, 축구선수로서 미래에 대한 포부와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까지 조영욱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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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전 경쟁보다 21명 엔트리 안에 드는 게 중요하다."

2017년은 조영욱에게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다.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U-20 월드컵에서 이름을 알렸다.

조영욱은 내년 U-20 월드컵에 나설 한국의 원톱 요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2016년 한국 U-19 대표팀에서 14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했다.

조영욱을 처음 발탁했던 안익수 감독이 팀을 떠났고, '소방수'로 신태용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조영욱은 최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제주도에서 진행한 U-19 대표팀 전지훈련에 다녀왔다. 그는 "주전 경쟁보다 21명 명단에 드는 것이 먼저"라며 힘주어 말했다. 조영욱의 눈은 확실히 U-20 월드컵 본선 무대를 향해 있었다.

조영욱은 고려대에 합류해 대학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다. "대학 무대의 경험을 토대로 프로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예비 대학생' 조영욱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U-20 대표팀 막내의 패기를 긍정적인 태도와 자신감에서 느낄 수 있었다.



다음은 조영욱과 일문일답.

 

 

- U-20 월드컵에 대해 기대가 클 것 같다.

기대가 크지만 잘하고 싶은 생각이 더 크다.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라 대한축구협회도 많이 신경을 써줬다. 정말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 주전 경쟁에는 자신 있나.

21명 명단에 드는 것이 먼저다. 주전 경쟁은 그 다음 문제다. 지금 대표팀에 좋은 공격수들이 많다. 다행인 건 다들 스타일이 다르다. 내 장점을 부각시키는 게 중요할 것 같다.

- 신태용 감독이 새로 부임했다. 전지훈련은 어땠나.

이번 전지훈련 때 신 감독님은 선수들 파악에 집중하셨다. 딱히 전술 이야기를 많이 하진 않으셨다. 기본적으로 많이 뛰고, 많이 생각하라고 하신다. 공격적인 전술을 지향하시는 건 알 수 있었다.

- 현재 대표팀 멤버끼리 많이 친할 것 같다.

U-20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자주 모이다보니 1년이 빠르게 지나갔다. 오래 보니 많이 친해졌다. 경기장 내에서도 조직력이 좋다.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안다. 어떻게 주면 좋아하는지, 또 어떻게 주면 안되는지.

- 대표팀에서 가장 뛰어난 동료를 꼽는다면.

(한)찬희 형이 제일 잘하는 것 같다. 다재다능하다. 패스도 좋고 볼도 잘 다루고 슛도 좋고 기술도 좋고 킥도 좋다. 최근 K리그와 대표팀 모두에서 활약하지 않았나.

- 가장 친한 선수는 누군가.

포항에 입단한 (이)승모랑 가장 친하다. 승모가 요즘 휴가를 보내고 있어서 최근 3,4일 동안 계속 봤다. 승모는 기본기가 뛰어나다. 기본이 좋으니 뭘 해도 잘한다. 볼 컨트롤, 패스, 킥 전부 다 좋다. 조금 부럽기도 하다. 플레이도 잘 맞는다.



▲ 조영욱은 내년 대학생이 된다 ⓒ선수 제공


- 프로 입단이 아니라 고려대 입학을 선택했다. 이유는 무엇인가.

프로팀의 제의가 있긴 했는데 주전 경쟁이 쉽지 않을 것 같았다. 천천히 단계를 밟자고 생각해 고려대 진학을 선택했다. 1,2년 뒤엔 프로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

- 가고 싶은 K리그팀이 있나.

목표를 세울 때 장기 목표를 세우는 편이 아니다. 눈앞에 놓인 대회에 집중하는 편이다. 지금도 어떤 팀에 가고 싶은지 잘 모르겠다. 지금은 U-20 월드컵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나중에 프로에 진출할 땐 출전 기회가 있는지 중요하게 따져보려고 한다.

- 대학 무대에 대한 걱정은 없나.

지금이랑 똑같이 하려고 한다. 당장 스타일이 바뀌는 것도 아니고 편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거다. 지금까지 '도전하는 맛'으로 뛰었다. 1학년 땐 3학년 수비수를 뚫을 때 재밌었고, 대표팀에 와서도 외국 선수들을 상대로 실력을 발휘할 때 재밌었다. 걱정은 하지 않는다. 걱정할 시간에 운동을 조금 더 하는 게 낫다(웃음). 어차피 부딪쳐야 하는데 겁 먹고 들어갈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 꼭 이기고 싶은 팀도 있을 것 같다.

연세대(웃음). 연세대는 이기고 싶다. 학교간 라이벌 관계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연세대에 아는 선배나 친구들이 많다. 경기에서 지면 창피하다. 만나면 놀리기도 하고. 정기전에선 꼭 이기고 싶다.

- 대학생이 된다. 축구 외적으로도 기대가 클 것 같다.

1999년 2월생이라 아직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을 거다. (이)승우가 스페인에서 춤을 좀 배워온 것 같다. 춤으로 이길 생각은 없지만 클럽에 한 번 가보고 싶다. 딱히 뭘 해보고 싶은 건 아니다. 사람들이 '클럽, 클럽'하는데 아직 가본 적이 없으니 클럽이 어떤 곳인지, 사람들이 왜 가는지 궁금하다.

- 대학생이 되면 해보고 싶은 것이 있었나.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 영어 수업을 특히 들어보고 싶은데 잘해서가 아니라 얼마나 못하는지 확인해보고 싶다. 운동하는 친구들 말고 공부 잘하는 친구들하고 친해지고 싶다. 판사나 검사처럼 나와 다른 길을 가는 친구들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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