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청각장애 테니스 유망주 이덕희 집중조명[이데일리]
by 운영자 | Date 2016-11-23 15:44:15 hit 476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청각장애 테니스 유망주 이덕희(18) 선수를 집중 조명했다. 

NYT는 22일(현지시간) ‘청각장에 테니스 선수 소리는 장벽이 아냐’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그를 소개했다. 

충북 제천 출신인 이덕희 선수는 일곱 살부터 테니스를 시작해 열 일곱이 되던 지난해부터 성인 무대인 남자프로테니스(ATP)에서 활약하고 있다. 마포고 테니스 팀 소속으로 현대차와 KDB산업은행의 후원을 받는다. 

그는 이달 21일 ATP가 발표한 세계 랭킹 순위 143위로 한국체육대학교 정현(105위)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높은 위치에 올랐다. 

그는 테니스 황제 라파엘 나달(30·스페인)과도 인연이 있다. 나달은 2013년 이군이 청각장애에도 ATP 랭킹 포인트를 따자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그에게 배울 점이 많다”고 언급했다. 이듬해 6월엔 프랑스 파리 클럽에 초청해 합동운동을 하기도 했다.


NYT 테니스 담당 기자인 벤 로젠버그는 이군을 취재하기 위해 미국 본사에서 직접 한국을 찾아 2박3일 동안 서울~아산~제천 일정을 동행하며 그를 취재했다.

NYT가 주목한 것도 그가 청각장애라는 핸디캡을 극복한 대목이다. 아직 국제적으론 무명의 신예지만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는 게 취재의 이유다. 테니스가 아니더라도 세계 스포츠 역사상 청각장애인 선수가 이덕희 선수처럼 두각을 나타낸 건 흔치 않다.

테니스도 단순히 보면 공을 보고 치면 되는 게임이지만 프로급에서는 상대방이 공을 치는 소리를 들어야 조금이라도 더 빨리 반응할 수 있다는 게 정설이다.

NYT는 워싱턴주립대 활약한 청각장애자 테니스 선수에 대한 사례 소개를 통해 이덕희의 동체 시력이 청각을 보완해준다는 과학적 근거도 소개했다. 

NYT는 그가 아직 최정상급 테니스 대회인 ATP 토너먼트나 그랜드 슬램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올 9월 대만에서 열리는 바로 아래 단계 대회 ATP 월드 투어에 처음 참가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한편 이덕희는 이달 30일부터 중국 주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호주오픈 본선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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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뉴욕타임즈 공식 홈페이지 캡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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