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8세 이덕희, 한국 선수 유일 US 오픈 테니스 출전! [S&B 컴퍼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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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운영자 | Date 2016-08-23 14:47:01 | hit 1,160 |

이덕희는 8월 22일 개막한 US오픈 예선에 유일한 한국선수로 참가 중이다.
<사진출처: S&B 컴퍼니>
메이저 성인대회 당당한 도전... 출전 선수 중 최연소
한국 테니스의 미래’ 이덕희(18세 ? 현대자동차 ? KDB산업은행 후원)가 2016 US 오픈에 한국 남자선수로는 유일하게 참가한다. 더구나 성인 무대인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 최연소다.
이덕희는 2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뉴욕 퀸즈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개막한 2016년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 오픈(총상금 2211만2700달러·한화 약 247억 4400만원)에 참가한다. 만 18세 3개월로, 출전 선수 240명(예선 128명 ? 본선 112명)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
당당한 성인 무대 도전이다. 비록 본선이 아닌 예선 무대지만, 불과 1년 전만 해도 메이저 대회의 주니어 무대에만 출전할 수 있었다. 단 1년 만에 성인 예선에 진출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셈이다. 이덕희는 올해 들어 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에 이어 이번 US 오픈까지 당당히 자력으로 성인 대회 예선에 진출했다. 총 128명의 예선 선수 중 79번째 시드다. 메이저 대회 예선의 경우 128명 중 단 16명만이 본선에 오르는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이덕희는 지난 1월 호주 오픈, 5월 프랑스 오픈 성인 예선에서 모두 1회전에 탈락했다. 호주 오픈에서는 스페인의 리올 로카 바탈라(22세 ? 244위)에게 3-6, 6-7(1)로 졌고, 프랑스 오픈에서는 인도의 사케스 미네니(28세 ? 147위)에게 1-2(6-1, 6-7<3>, 4-6)로 패했다.
처녀 출전한 빅 무대에서 조기 탈락한 것은 손떨림과 위축된 몸놀림의 결과였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지난 2013년 불과 14세 때 US 오픈 주니어 대회에서 1회전에 탈락한 것을 시작으로 이덕희는 매년 이 대회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이미 US 오픈 현장 분위기를 충분히 익힌 상태다.
이뿐만 아니다. 최근 ATP 랭킹에서 160위대에 진입한 이덕희는 100위 초반 대 선수들을 차근차근 꺾으며 세계무대의 경험을 쌓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퓨처스를 주무대로 삼았지만 불과 1년이 지난 지금은 벌써 챌린저 무대에서 우승컵을 노릴 정도로 성장했다. 현재 추세라면 투어무대도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US오픈 출전을 앞둔 이덕희가 지난 21일 미국 뉴욕 퀸즈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서브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S&B 컴퍼니>
이덕희에게 US 오픈이 더욱 중요할 수 밖에 없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2014년 US 오픈 주니어 무대에 출전했을 때 세계 랭킹 5위인 톱스타 니시코리 게이(일본)의 초청을 받아 함께 훈련을 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이덕희는 그 뒤로 기량이 급성장 했다. 또 니시코리 게이와 그의 코치인 마이클 창(전 세계랭킹 2위)은 "이덕희는 기본기가 탄탄하고 세계 정상급으로 성장할 재능을 가진 선수이다"라고 칭찬한 바 있다. 이덕희는 당시의 기분 좋은 추억을 되새기며 더 굳은 각오를 다지고 있다.
여기에 이덕희의 메인 후원사인 현대자동차를 필두로 KDB산업은행과 나이키, 윌슨 등의 전폭적인 지원이 뒤를 받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좋은 환경에서 든든한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했다.
이덕희는 “꿈의 무대인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에서 모두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상위 랭커들과의 계속된 경기로 경기력도 다졌고 자신감도 충분히 오른 상태이다”라며 “뛰어난 톱 랭커들과의 경기를 통해 부담 없이 많이 배우고 즐기는 경기를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덕희가 이번 US 오픈에서 본선에 오르기 위해서는 예선 1라운드(128강전)부터 내리 3번의 승리가 필요하다. 이덕희는 내년 4대 메이저 무대 본선 자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번 US 오픈 성인 예선 무대에서 그 가능성을 확실하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덕희는 25일 대회 단식 예선 1회전(128강)에서 뉴질랜드의 호세 스타뎀 (29세 ? ATP 431위)과 예선 2회전(64강)진출을 다툰다.
예선 1회전 상대인 호세 스타뎀은 이덕희에겐 익숙한 선수이다. 지난 2월 호주 론세스턴에서 열린 론세스턴 챌린저(총상금 7만5000달러) 출전 당시 이덕희는 1회전에서 호세 스타뎀을 만나 세트 스코어 2-0(6-2, 7-6<3>)으로 꺾은 바 있다. 또한 호세 스타뎀은 지난 3월 한국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예선에서 뉴질랜드 대표팀으로 출전한 바 있다. 당시 이덕희와 직접 경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정현과의 경기를 지켜본 터라 이덕희에겐 낯익은 선수다. 상대의 장단점을 확실히 파악하고 있어 이덕희의 생애 첫 성인 메이저 대회 첫 승이 더 기대된다.
이덕희가 성인 메이저 대회 첫 승리와 함께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르는 쾌거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