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훈련장서도 불꽃 깜짝 놀란 석현준 [축구저널] | |
|---|---|
| by 운영자 | Date 2016-08-17 12:43:44 | hit 1,137 |
| ▲ 석현준(오른쪽 두 번째)이 팀 훈련에 합류해 가벼운 런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 트라브존=이민성 기자
| ||
'리조트 분위기' 트라브존 클럽하우스 첫 방문
선수단과 짧은 상견례 후 빗줄기 속 팀 훈련
궂은 날씨에도 팬들 모여 홍염 터뜨리며 성원
[트라브존(터키)=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터키에 입성한 석현준(25)이 16일(현지시간) 트라브존스포르 클럽하우스를 처음 방문했다. 클럽하우스는 트라브존 공항 바로 옆, 흑해와 가까운 쪽에 자리 잡고 있다. 도심까지 차로 10분이면 갈 정도로 가깝지만 클럽하우스는 비교적 한적하다. 구단 사무실과 숙소 등 건물과 5개의 연습구장(천연잔디 4개면, 인조잔디 1개면)을 둘러본 석현준은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와 닮았다”고 말했다.
트라브존스포르 클럽하우스는 휴양지 리조트 같은 분위기도 풍긴다. 군데군데 녹이 슨 건물의 외벽은 연륜을 뿜어내지만 공원처럼 꾸민 밖은 꽤 세련미가 넘친다. 잔디 위에는 야자수 등 여러 종의 나무가 있고, 나무 사이사이 20여 개의 테이블이 놓였다. 손에 닿을 듯이 가까운 흑해에는 요트 몇 채가 떠 있다. 고양이들이 여유롭게 거닐고 차 경적보다는 새소리가 들리는 곳이다. 석현준은 “이런 클럽하우스는 처음이다. 조용한 동네라는 점은 비토리아 세투발(포르투갈)과 닮았다.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라서 좋다. 그때처럼 골을 많이 넣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 | ||
| ▲ 마치 리조트처럼 꾸며진 트라브존스포르 클럽하우스. / 트라브존=이민성 기자
| ||
구단 곳곳을 살핀 뒤에는 선수들과 처음 마주했다. 클럽하우스 내 레스토랑에 모여 커피를 한 잔 마시며 인사를 했다. 석현준은 “팀을 위해 뛰려고 왔다. 잘 부탁한다”고 짧게 인사를 건넸다.
첫 훈련을 앞두고 빗방울이 툭툭 떨어지기 시작했다. 오후 7시, 훈련 시작 시간이 되자 빗줄기가 굵어졌다. 이날 훈련은 약 1시간 30분 정도. 처음 20분은 미디어와 팬에게도 공개됐다. 궂은 날씨에도 70여 명의 팬이 클럽하우스를 찾았다. 구단 관계자는 “이정도 팬은 늘 온다”고 했다. 종종 “쑥!”이라고 외치는 목소리도 들렸다. 석(Suk)현준을 알아본 팬이다. 이들은 떠나기 전 홍염(붉은 불빛을 내는 연막탄)을 터뜨리며 응원가를 불렀다. 경기장도 아닌 훈련장에서. 석현준은 “터키에 이런 팬 문화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감사하다. 앞으로 더 준비를 잘해서 팬들을 실망시키지 말아야겠다”고 했다.
| ▲ 트라브존스포르의 훈련을 보던 팬들이 홍염을 터뜨리며 응원가를 부르고 있다. / 트라브존=이민성 기자
| ||
비공개 훈련에서는 팀을 나눠 실전처럼 연습 경기를 치렀다. ‘축구는 만국공통어’란 말이 있듯이 축구는 어디나 비슷했다. 그라운드 위에서의 훈련은 늘 해오던 것. 석현준은 “여기는 쉬는 시간을 줄여 짧은 시간에 모든 걸 쏟아낼 수 있도록 훈련 프로그램이 짜여 있다”며 단번에 구단의 훈련 스타일을 파악했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곳. 석현준의 트라브존스포르 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