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터키 현지 리포트] 석현준 "숨 크게 들이켜도 아팠다" [축구저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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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운영자 | Date 2016-08-17 12:41:13 | hit 1,154 |
갈비뼈 부상 안고 올림픽 뛰었지만 8강서 탈락
국민 기대 채우지 못해 너무 큰 아쉬움 남아
월드컵 최종예선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트라브존(터키)=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지난 15일(현지시간) 터키에 도착한 석현준(25·트라브존스포르)은 “아쉽다”는 말부터 내뱉었다. 와일드카드로 리우올림픽에 나선 그는 조별리그에서 3골을 터뜨리며 8강행을 이끌었다. 하지만 한국은 온두라스와의 8강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도 역습 한 방에 무너져 0-1로 졌다. 대회를 마친 석현준은 트라브존스포르 입단을 위해 부랴부랴 짐을 싸 터키로 날아왔다. 대표팀 동료들과 작별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리우올림픽 결과가 여전히 아쉬운 듯했다. 다음은 석현준과의 일문일답.
- 리우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잡았지만 8강에서 탈락했다.
▲ (한동안 입을 열지 못한 뒤) 기대도 했고 메달 욕심도 났다. 정말 모든 선수가 열심히 했다. 지난 대회 금메달을 딴 멕시코도 이겼고 축구 강국 독일과도 비겼다. 8강 진출팀 중 가장 해볼만한 상대를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따라주지 못했다. 아쉽다.
- 온두라스전이 끝난 뒤 라커룸 분위기는 어땠나.
▲ 도핑테스트 명단에 들어 경기가 끝나자마자 불려갔다. 라커룸에는 못 들어갔다. 테스트가 끝난 뒤 곧바로 숙소로 이동했다. 선수들끼리 모여 짧게 미팅을 했다.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다. 서로 수고했다는 말 밖에 달리 할 말이 없었다.
- 트라브존스포르 합류를 위해 동료들과 작별 인사도 제대로 못했다고.
▲ 상파울루 공항으로 갈 때 기분이 착잡했다. (장)현수랑 같이 비행기를 탔는데 둘 다 말이 없었다. 우리의 목표가 정말 가까이 왔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앞에서 놓친 느낌이었다.
-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 생애 첫 올림픽이었다. 3골을 넣었다. 하지만 대회 직전 평가전에서 갈비뼈 쪽을 다쳤다. 100% 몸 상태로 출전하지 못한 게 아쉽다.
- 부상이 어느 정도였나.
▲ 처음에는 복근 운동도 못했다. 숨을 크게 들이켜도 아팠고 재채기를 해도 아팠다.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는 손으로 바닥을 짚어야 할 정도였다. 다행히 뼈는 이상이 없었는데 근육과 신경이 쑤시는 느낌이 들었다. 자꾸 아프니까 훈련 때도 위축됐다. 다행히 교체 출전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지만 정상은 아니었다.
- 대회 중 FC포르투에서 트라브존스포르로 임대 이적이 결정됐다.
▲ 사실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중에는 올림픽만 생각했다. 그래서 이적에 대해 말을 아꼈다. 끝까지 올림픽에만 집중하자는 마음으로 출전했다.
- 이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이 시작한다.
▲ 올림픽대표팀이 국민의 기대를 채우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월드컵 최종예선에 참가하겠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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