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터키 임대’ 석현준, 위기가 곧 기회 [스포탈코리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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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운영자 | Date 2016-08-16 15:16:32 | hit 811 |

<사진출처: 트라브존스포르 홈페이지>
대한민국 공격수 석현준(24)이 위기에 봉착했다. 그에게 주어진 과제는 이를 기회로 승화시키는 것이다.
FC 포르투 소속이던 석현준은 11일(한국시각) 터키 클럽 트라브존스포르에 공식 입단했다. 이적 형식은 1년 임대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종료된 후 구단에 합류한다.
당장 보이는 모양새는 좋지 않다. 그는 주전 경쟁에서 밀렸으며 새로운 기회를 찾아 팀을 떠난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1월 포르투에 합류했던 석현준은 뱅상 아부바카와 경쟁을 이겨내지 못했다. 포르투 소속으로 총 14경기에 출전했지만 2득점에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시즌 말미에는 둘의 백업 공격수로 평가받던 안드레 실바에게 기회가 주어지며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기회를 찾아 눈을 돌린 곳이 터키. 1967년에 창단한 트라브존스포르는 리그 6회, 리그컵 8회, 리그 슈퍼컵 8회 우승을 일궜으며 터키에서도 명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지난 2015/2016시즌에는 12승 4무 18패 승점 40점으로 리그 12에 랭크됐다. 터키 쉬페르리그에 속한 팀이 총 18개라는 점을 고려하면 중위권도 안되는 성적이다.
트라브존스포르는 팀 분위기를 바꿀 인물로 석현준을 택했다. 이들은 보통 최전방 공격수에 한 명을 배치하고 좌, 우 측면 자원들로 하여금 공격을 지원하게 한다. 팀 전술이 석현준의 플레이 스타일과 부합하는 면이 꽤 많다. 다만, 당장 그가 주전 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현재 가장 석현준과 경쟁이 예상되는 인물은 두 명. 파라과이 출신 카르도소가 첫 번째로, 그는 벤피카에서 오랜 기간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다. 이미 그의 왼발은 유럽에서도 정평이 났을 정도. 그는 지난 시즌 리그 21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다. 33세의 적지 않은 나이가 그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노련미와 경험은 여전하다.
무하메트 데미르 역시 만만하지 않은 상대. 지난 시즌 12경기에 출전했지만 4골을 기록했을 만큼 순도 높은 결정력을 자랑했다. 그는 아직 24세에 불과하지만 터키에서 123경기 37골을 기록해 나이에 비해 경험도 풍부하다.
석현준의 노력과 도전을 상징하는 선수다. 그는 아약스, 흐로닝언, 아 아흘리, 나시오날을 거치며 포르투갈 명문 포르투에 입성했다. 유럽 대표 클럽에 입단한 사실만으로도 경쟁력이 충분한 셈. 당장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또 다른 반등이 필요하다.
좋지 않은 흐름 속에 그가 할 일은 온전히 축구에 집중하는 것뿐이다. 현재 치러지고 있는 올림픽에 온 신경을 집중한 후 구단에 합류해야 한다. 다시 찾아온 위기지만 석현준에게 실망은 없다. 그는 숱한 어려움을 뚫고 현재 위치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이름이다. 이를 실현하는 것은 석현준 스스로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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