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리그에서 펼쳐진 한국인 선수 맞대결에서 사간 도스 주장 김민우(26)가 웃었다.
김민우는 13일 베스트어메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J리그 디비전1 후기리그 8라운드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측면 미드필더 김민우는 드리블 돌파에 이은 왼발슛으로 정성룡이 지킨 선두 가와사키의 골문을 열었다.
김민우는 평소와 다름없이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격했다. 사간 도스의 중앙 수비수 김민혁도 선발로 나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후기리그 선두를 달린 가와사키의 주전 수문장 정성룡도 변함없이 골문을 지키며 ‘코리안더비’가 성사됐다.
전기리그(15위) 부진을 딛고 이날 전까지 후기리그 5위에 오른 사간 도스는 선두 가와사키를 상대로 접전을 펼쳤다. 그리고 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김민우가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들을 제친 뒤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날 전까지 전후기리그 통합 최소실점 1위팀 가와사키(24경기 20실점)의 수호신 정성룡도 막을 수 없는 슛이었다. 김민우는 지난달 9일 빗셀 고베전(2-2 무)에서도 김승규를 상대로 시즌 2호골을 넣는 등 한국인 골키퍼에게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스와 가와사키는 남은 시간 열띤 공방전이 펼쳐졌으나 더 이상의 골은 없었다. 양 팀의 한국인 선수 3명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특히 김민우는 1만9477명 관중 앞에서 시즌 3호 골(3도움)로 이날의 결승골을 터트리며 영웅이 됐다. 지난 6일 감바 오사카전(1-2 패)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하고도 팀의 후기리그 첫 패배로 아쉬움을 삼킨 김민우였다.
사간 도스는 후기리그 4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팀 통합 순위도 10위를 기록했다. 반면 뼈아픈 패배를 당한 가와사키는 우라와 레즈에 선두를 내줬다. 그래도 전후기리그 통합순위는 1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