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와일드카드 석현준 "완벽하게 준비하겠다" [축구저널]
by 운영자 | Date 2016-06-27 17:23:20 hit 546

 
                       ▲ 석현준이 27일 오후 포르투갈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다.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설렌다.”

27일 오후 포르투갈로 떠나기 전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올림픽 남자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선발된 석현준(25·FC포르투)의 목소리는 묘하게 떨렸다. 이날 오전 신태용 감독은 리우올림픽 대표팀 최종명단(18인)을 발표했다. 손흥민(토트넘) 장현수(광저우 R&F)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석현준이 뽑혔다.

석현준의 발탁 가능성은 희박했다. 올림픽 예비 명단 35인에는 이름을 올렸으나 1순위는 아니었다. 신 감독은 손흥민을 일찌감치 점찍었다. 나머지 두 자리는 수비 자원인 장현수와 홍정호(아우쿠스부르크)로 채울 생각이었다. 하지만 홍정호의 소속팀이 차출을 거부하면서 계획을 수정했다. 신 감독은 공격력을 보강하는 쪽으로 생각을 돌렸다. 석현준과 황의조(성남)를 놓고 저울질하다 석현준을 선택했다.

신 감독은 "체코, 스페인전을 보면서 석현준이 유럽과 붙어도 될 정도로 성장했다고 느꼈다. 본인도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대표팀 코치로 있을 때 호흡을 맞춰봐서 잘 알고 있고 이런 점을 고려해서 뽑았다”고 선발 이유를 설명했다.

석현준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 앞으로 정말 더 잘해야겠다”며 “오전에 감독님이 말했던 것처럼 앞에서 수비를 흔들고 힘 넘치는 플레이를 펼쳐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화답했다.

와일드카드 발탁 가능성이 미지수였지만 휴가 기간에도 운동을 놓지 않았다. 최근에는 한국영(알 가라파)과 함께 오전에 피트니트 센터에서 땀을 흘리고 오후에는 운동장에서 공을 차며 서서히 몸을 끌어올렸다.

 


▲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27일 오전 석현준을 포함한 리우올림픽 최종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이날 포르투갈로 출국한 석현준은 포르투에서 훈련한 뒤 다음 달 19일 브라질로 날아가 올림픽팀에 합류한다. 그는 “포르투에 계속 부탁을 했다. 내 상황을 설명했고 의지를 보였다. 다행히 포르투에서 합류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밝혔다.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에 나서게 됐다. 2010년 19세 때 A매치에 데뷔한 석현준은 한동안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하고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해 9월 약 5년 만에 대표팀에 뽑혔다.

A매치 10경기에서 4골을 뽑아내는 동안 큰 무대는 없었다. 3차례 친선 경기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6경기를 뛰었다. 그는 “올림픽이라는 대회에 나가게 돼 너무 설렌다. 정말 절실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짧은 기간이지만 보완할 점은 보완해서 완벽한 모습으로 올림픽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석현준은 “리우에서 처음 발을 맞추는 선수들이 많다. A대표팀에서 그랬던 것처럼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많은 대화를 나누겠다. 동료가 어떤 움직임을 좋아하고 어떤 패스를 선호하는지 파악하면서 호흡을 맞추겠다”며 “골을 넣는 자리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골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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