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희, 고후 퓨처스 결승 진출[S&B컴퍼니]
by 운영자 | Date 2016-03-25 18:07:38 hit 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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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희가 25일 일본 고후 야마나시 가쿠인 요코네 테니스클럽에서 열린 고후 퓨처스 단식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슈이치 세키구치를 상대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사진=S&B컴퍼니>


이덕희가 4개월만에 출전한 퓨처스 대회 에서 단식 결승에 진출해 물오른 성장세를 과시했다.

 

이덕희(17 ? 현대자동차 ? KDB산업은행 후원)는 25일 일본 고후 야마나시 가쿠인 요코네 테니스클럽에서 열린 고후 퓨처스 단식 준결승에서 일본의 슈이치 세키구치(24 ? ATP 397위)를 2-0(7-5, 6-3)으로 꺾으며 결승에 안착했다.

 

이로써 이덕희는 지난 해 11월 태국 방콕 퓨처스에서 우승한 이후 4개월만에 출전한 퓨처스 대회에서 결승에 올라 이번 시즌 첫 승에 대한 청신호를 밝혔다.

 

첫 세트는 짜릿한 역전승이였다. 세키구치의 서브로 시작된 경기 초반 이덕희는 자신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0-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이후 안정적인 리턴과 과감한 스트로크로 내리 3게임을 따내며 따라붙었다. 5-5 팽팽한 동점 상황에서 이덕희는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내 6-5를 만들었고 상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게임스코어 7-5로 첫 세트를 따냈다.

 

승기를 잡은 이덕희는 상대를 거세게 압박한 끝에 결국 두 번째 세트도 6-3으로 이겼다. 세트스코어 2-0 이덕희 승.

 

경기를 마친 이덕희는 "상대가 발이 빠르고 랠리를 잘하는 선수였다. 초반에 끌려갔지만 결국 따라잡았다" 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내일 결승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꼭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고후 퓨처스는 이덕희 외에도 권순우(19 ? 건국대학교 ? ATP 646위), 김영석(20 ? ATP 476위), 정윤성(17 ? 854위)등 한국 선수들이 4명이나 진출했다. 하지만 그 중 나이가 가장 어린 이덕희만 결승에 진출하는 짜릿함을 맛봤다. 


사실 이덕희는 지난 해에만 퓨처스에서 5승을 추가하며 통산 7승을 기록했다. 2015년 중반기 이후부터는 퓨처스보다 윗 등급  대회인 ATP 챌린저 무대와 투어 예선무대에 본격 도전하고 있다.

 

이덕희의 이번 퓨처스 대회 출전은 올해 챌린저 및 투어 예선무대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이덕희는 지난해 4월 2주 연속 열린 인도네시아 퓨처스(F1-테갈, F2-자카르타)에서 잇따라 우승해 랭킹 포인트 36점을 챙겼다. 이 점수가 오는 4월 25일 소멸됨에 따라 이를 미리 방어하기위한 전략이다. 현재 랭킹(232위) 이상을 유지해야 챌린저 무대 도전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덕희의 결승 상대로 정해진 일본의 키비 유야(29세 ? ATP 534위)는 지난 해 3월 일본 니시타마 퓨처스 준결승에서 이덕희의 결승 진출을 가로막은 상대다.


당시 이덕희는 퓨처스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키비 유아에게 접전 끝에 1-2(6-3, 4-6, 5-7)로 아쉽게 패한바 있다.

 

이덕희가 지난 해의 쓰라린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결승은 26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