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최효진, "전쟁터에서 앞서서 뛰는 주장 되겠다" [S&B컴퍼니]
by 운영자 | Date 2016-01-16 12:36:36 hit 728
 
▲ 2016년 전남 드래곤즈 주장으로 임명된 최효진(오른쪽). /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걱정보다는 기대가 더 된다.”

 

 전남 드래곤즈 최효진(33·DF)이 생애 처음 주장 완장을 찼다. 그는 이달 초 전남의 새 주장으로 임명됐다. 최효진은 “운동을 하면서 주장이 된 건 처음이다. 한 번도 안 해봤기 때문에 내가 잘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되지만 믿고 맡겨준 팀에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남에서 두 번째 시즌 만에 중책을 맡았다. 최효진은 2005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상주 상무에서 뛰었다. 2000년대 후반엔 태극마크를 달고 맹활약했다. 지난해 서울에서 전남으로 이적했다. 27경기 2골을 기록하며 주전 선수로 자리 잡았다.

 

 올시즌 삼촌 김병지(46)가 팀을 떠나면서 현영민(37·DF)에 이어 두 번째로 나이 많은 선수가 됐다. 팀의 맏형 현영민이 코치진에게 최효진을 주장으로 추천했다는 후문이다.

 

 어느덧 데뷔 12년 차가 된 최효진은 지난해 K리그 300번째 경기를 치렀다. ‘성실’이 롱런의 비결이다.

 베테랑 최효진은 “데뷔 초에는 나만 생각했다. 내가 막을 선수만 봤다. 이제는 팀 전체를 살핀다. 전술이나 감독님의 주문사항을 어떻게 동료에게 전달해줄 수 있을까 고민한다”고 말했다.

이어 “솔선수범하는 주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최효진은 “전쟁터에서 가장 먼저 칼을 들고 먼저 앞으로 나가는 주장이 되고 싶다. 그러면 후배들이 알아서 잘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남은 지난해 K리그 클래식 스플릿 라운드 그룹B에 머물렀지만 FA컵에서 준결승까지 오르는 성과를 냈다. 올시즌 준비하면서 핵심 선수 이종호(24·FW) 임종은(26·DF)이 챔피언 전북 현대로 이적했다.

 

 바깥에선 우려의 시선이 꽂힌다. 하지만 최효진은 “밖에서 걱정하고 안 좋게 평가할수록 우리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조)석재와 좋은 신인 선수들이 들어왔다. 기존에 있던 선수도 눈빛이 달라졌다. 충분히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장담했다.

 

 올시즌 목표에 대해서 최효진은 “아직 노상래 감독님이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진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스플릿 그룹A에 오르고 지난해 아쉽게 마무리했던 FA컵도 노려보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