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간도스 김민우의 ‘7’ 그리고 ‘10’ [축구저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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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운영자 | Date 2016-01-16 12:31:20 | hit 1,771 |
김민우(26?사간도스 MF)의 2015년은 ‘롤러코스터’였다. 시작은 좋았다. 1월 아시안컵 대표팀에 발탁돼 준우승에 힘을 보탰고, 3월 J리그 디비전1 통산 100경기 출장도 이뤘다. 그러나 시즌 중반 이후 하향곡선을 그렸다. 대표팀에선 예비명단에 이름 올리는 경우가 잦았고 소속팀에선 공격포인트 가뭄에 시달렸다. 11월 피로골절 부상까지 겹쳤다. 2년 연속 리그 전 경기 출장이 아쉽게 무산된 것은 물론 12월 일왕배 8강전 패배를 지켜보야 했다.
“2010년 일본 진출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낸 것 같아요. 팀 성적이 부진(전후기 통합 12위)했고 개인적으로도 공격포인트(시즌 35경기 2골)가 너무 부족했죠. 프로 데뷔 시즌 이후 처음으로 큰 부상까지 당했고….”
김민우는 가라앉은 목소리로 지난해를 돌아봤다. 최근에도 수술 후 반복되는 재활훈련 탓에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그래도 이 시간을 이겨내야만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2016년은 프로 데뷔팀 사간도스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상무 입대를 위해선 내년 한국 무대에서 활약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사간도스는 최근 “2015년 초 2년 계약을 맺은 김민우가 올해도 사간도스에서 활약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 10번을 달고 활약한 김민우를 위해 특별히 지난 10일 계약 갱신을 알렸다. 김민우는 “10번은 팀의 ‘에이스’를 상징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프로 데뷔 후 아직 이루지 못한 시즌 10골을 올해는 반드시 달성해 에이스의 면모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사실 김민우가 가장 좋아하는 숫자는 7이다. 언남고 시절과 청소년 대표 시절 등번호 7번을 달고 뛰었다.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린 2014년 10월 파라과이전에도 그의 등 뒤엔 7이 적혀있었다. 김민우는 “올해가 사간도스에서 뛴 지 7년째 되는 해인데 사간도스의 첫 우승을 함께하고 싶다”며 행운을 기대했다.
10과 7을 더한 17은 사간도스 팬을 상징하는 번호이기도 하다. 구단 관계자는 지난해 김민우와의 재계약 소식을 1월 7일에 알리며 “서포터스 백넘버 17을 상징하는 날에 팬들에게 큰 선물을 드리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민우는 “언제나 응원을 아끼지 않는 사간도스 팬들과 7년째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웃으며 “경기장을 가득 채운 홈팬들 덕분에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처음 사간도스에 왔을 때 막내였던 제가 어느덧 중간급 선수가 됐습니다. 사간도스에서 뛴 경기(J1 J2 통합 183경기 출장)만 따지면 팀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더군요. 올해 새 감독(마시모 피카덴티 전 FC도쿄 감독)님과 새 출발하는데 한국인 선수(최성근 백성동 김민혁)들을 포함한 모든 동료들과 힘을 합쳐 목표를 이루고 싶습니다. 사간도스와의 ‘아름다운 작별’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 대표팀의 문도 다시 열릴 것이라 믿습니다.”
김민우는 다음달 말까지 재활훈련을 한 뒤 3월 리그 개막전에 맞춰 출격할 예정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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