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B컴퍼니 새식구 이종민, 광주FC주장 됐다.[축구저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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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운영자 | Date 2016-01-16 12:29:02 | hit 753 |
“(정)조국이도 왔으니 어시스트가 더 늘어나겠는데요.”
광주FC의 주장 이종민(33)은 절친 정조국(32)의 합류를 가장 기뻐한 이다. 그렇게 든든할 수 없다. 나이는 한 살 차지만 절친이나 마찬가지다. 언젠가 다시 함께 플레이하고 싶었다. 서로 완숙한 베테랑이 된 지금에야 실현됐다.
이종민은 18일까지 전남 광양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광주는 승격 후 처음으로 맞은 지난 시즌 전체 12개 팀 중 10위에 올랐다. 초반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더니 시즌 내내 이어졌다. 막판엔 임금 체불 위기도 맞아 분위기가 뒤숭숭했다. 다시 용기를 낸 올해는 잔류가 아닌 6강을 노리고 있다.
이종민의 어깨가 한층 더 무겁다.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다시 주장 완장을 찼다. 경험과 무게감으로 팀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야 한다. 이종민은 “내 성격이 활발하진 않은데 장난도 치면서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한 명쯤 경험 있는 선수가 합류해 자신의 부담을 덜어주길 원했다. 더구나 지난해 상반기 주장이었던 임선영은 군입대를 에이스였던 김호남이 팀을 떠났다. 전력면에서도 보강이 필요했다.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정조국의 입단이다. 이종민의 입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게 됐다. 둘은 어릴 적부터 함께 했다. 청소년 대표 시절엔 이종민이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면 정조국이 골로 마무리 짓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한때 FC서울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아내들도 남편들 못지않게 친하다.
정조국이 광주 입단을 고민하고 있을 때 이종민은 일부러 연락 한 번 하지 않았다. “수도권팀에서 지방팀으로 내려온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다. 나도 경험했었다. 후회하지 않으려면 남의 설득보단 스스로의 결심이 중요하다”고 이유를 들었다. 이종민도 2014년 명문 수원 삼성에서 챌린지 광주로 왔었다.
정조국은 입단 후 이종민에게 “어색하니까 나 좀 챙겨줘”라고 부탁했다. 괜한 걱정이었다. 정조국은 후배들과 금방 잘 어울렸다.
이종민은 요즘 부쩍 광주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거듭된 부상으로 많은 좌절을 겪었던 그가 지난 두 시즌 동안 연속 30경기를 건강하게 뛰고 있다. 공격 포인트도 두 시즌 연속 9개(2014 3골 6도움, 2015 5골 4도움)씩 기록했다. 그의 통산 득점과 도움 수는 18골 27도움이다. 지난 두 시즌 기록이 프로 14년 동안의 절반인 셈이다. 공격 포인트는 정조국의 가세로 더 늘어날 것 같다. 문제가 하나 있다. 프리킥이다. 둘 다 프리킥 실력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수준급이다. 이종민은 “내가 페널티킥은 양보한다고 했는데 조국이가 프리킥까지 욕심내고 있다”며 쉽게 차게 해주진 않겠다고 밝혔다. 광주에 프리킥을 내주는 팀은 골치가 아파질 것 같다.
오랜만에 발을 맞추게 된 두 선수의 호흡이 광주를 상위권으로 이끌지 주목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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