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희, 2016 호주오픈 성인 무대, 아쉬운 도전 [S&B컴퍼니]
by 운영자 | Date 2016-01-13 12:55:04 hit 1,051


                                               <사진출처: 호주오픈 공식 홈페이지>

   

 


 

'커다란 벽 앞에서 고개를 떨꿨다.'

 

한국 테니스의 차세대 유망주 이덕희가 자신의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성인무대 데뷔전에서 안타까운 한숨을 내쉬었다.

 

2016년 호주오픈 성인무대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어린 나이에 출전해 첫 승의 기대를 가졌지만 새로운 높은 벽 앞에서 아쉽지만 패배의 쓰라림을 맛본 것.

 

이덕희(17.7세, 최연소 출전, 현대자동차, KDB산업은행 후원, 233위)는 13일 호주 멜버른 코트에서 펼쳐진 2016 호주오픈 남자 성인 예선 1회전에서 탈락했다. 상대는 리올 로카 바탈라(22,스페인, 244위). 1시간 42분만에 3-6, 6-7(1)로 패했다.


첫 세트에서 이덕희는 무려 5차례의 브레이크 기회를 잡았지만 이 중 단 한 차례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첫 서브 성공률도 57%에 불과했고 첫 서브 득점률은 50%에 그쳤다. 결과는 3-6.

 

두 번째 세트에서 이덕희는 스트로크가 살아나며 시소게임을 연출했으나 세트를 뒤집지는 못했다.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갔지만 뒷심 부족으로 눈앞에서 6-7(1)의 패배를 경험했다.

 

처녀 출전한 빅 무대에서 손떨림과 위축된 몸놀림의 결과다.

 

이덕희는 3년 전 호주오픈 주니어 대회에서 메이저 무대 신고식을 치른 바 있다. 당시에도 1회전 탈락. 손써볼 틈 없이 경황없던 가운데 경기를 지고 말았다. 이어 2014년 16강, 지난해 8강에 진출하며 호주오픈에서 나름 경험치를 갖고 이번 성인무대에 섰다.

 

그러나 결과는 다시 1회전 탈락이다.

 

무려 네 번째 호주오픈 출전이지만 이번에는 성인 무대. 비록 예선전이었지만 그만큼 상대가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반면 이덕희는 아직은 새내기였던 셈.

 

탈락의 아픔을 느낄 이유는 없다.

 

이덕희는 이제 불과 17살. 앞으로의 기대가 더욱 모아지는 선수로 "이번 대회 출전의 의미는 이미 경험치 상향 조정에 두고 있었다."며


"또 한번 큰 무대라 조금은 흔들렸지만 절대 감은 잊지 않았고 오늘을 바탕으로 다음 기회를 노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1회전 참가만으로도 이덕희는 출전 수당 7,300(호주달러, 여행지원비 2,500달러 포함) 달러를 받아 사실상 프로전환한 올 시즌 초 자신의 누적 상금 기록을 최고치로 올렸다.

 


한편 이덕희는 호주 멜버른에서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맘껏 관전한 후 오는 17일 입국할 예정이다.